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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라 - 청어람주니어 문고 1
김춘옥 지음, 정수영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5년 12월
평점 :
<작은 나라>는...
<내일로 흐르는 강>, <태극구슬의 비밀을 찾아 달빛계로 가다>등을 쓴
김춘옥 작가의 동화이다!!
총 아홉 편의 단편동화가 실려 있다.
[할아버지의 밥상]
[작은 나라]
[메주 만세]
[꿈팽이의 여행]
[반장 아줌마의 하얀 고무신]
[진수 친구임]
[도시로 간 호박]
[들꽃 할아버지]
[박물관 가는 길]
아홉 편 모두 저마다의 독특하고,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 전쟁 때 돌아가신 외증조할아버지의 밥을 매일 상에 올리시는 할머니 이야기...
>> 아버지와 오빠의 보이지 않는 힘의 원리와 그것을 벗어나려는 오빠의 구석방 이야기...
“내 아들 유석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내가 너에게 기대한 것은 내 방식이니까.
지금까지 내려오는 우리네 방식이기도 하지.
그런데 한 가지,
네가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좋을 듯도 하구나.”(47쪽)
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받은 오빠는...^^
>> 도시에서 메주를 직접 만들겠다는 할머니와 엄마의 갈등...
하지만... 그런 할머니를 이해하게 되는 엄마...
“메주가 잘 된 걸 보면, 여기도 사람 사는 데가 맞긴 맞나보다.”(66쪽)
>> 열무에 딸려 어느 집으로 가게 된 달팽이 이야기...
>> 가난하지만, 당당하고, 씩씩하게 사는 이야기...
>> 학원에 찌들 린 요즘 아이들을 축구공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야기...
>> 도시 한 켠 에서 꿋꿋하게 자라나는 호박 이야기...
“내가 할 일은 말야, 열매를 크게 키우는 일이라고.”
“그냥 꽃만 예쁘게 피우면 되지. 뭘 그렇게 힘들게 살아.”
“그러게 말이야. 그런다고 주인이 더 예뻐해 주나?
아무리 노력해봐야 호박꽃이지.”
“그래도 난 할 일이 있어.”
“야, 못난이 호박아. 네 그림자가 생겨서 햇빛을 가리잖아.”
“맞아. 좀 비켜.”
“미안해. 너희를 가리는 줄 몰랐어.”
......
“어머! 여기 호박이 다 열렸네.”(128~130쪽)
>> 들꽃할아버지의 슬픈 옛날이야기...
>> 박물관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 가던 ‘백자수반’이 물에 빠져, 만나게 되는 한 소녀와
박물관으로 돌아가게 되는 독특한 이야기...^^*
이렇게 이 책에는 실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생각보다 읽다보면, 작가의 다양한 시선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한번쯤 읽기에 괜찮은 것 같다.^^
>> 그림도 소박하고, 정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