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마흔 살의 우정
전경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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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40대 혹은 중년 남자들의 ‘친구’와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 <남자, 마흔 살의 우정>은 40여 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오면서 느꼈던 친구와 우정에 대한 작가 전경일의 경험과 철학이 공감되는 이야기로 지루하지 않고, 깔끔하게 읽히게 해주는 책이다!!

사실, 책 제목이 나의 호기심을 불러와서 덥석 잡은 책이다.

“우리는 태어나 세상 밖으로 나온 이후, 매일같이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

나 같은 남을 찾기도 하고, 남 같은 남을 찾기도 한다.

그러다가 결국은 모두 함께 간다.

우리가 마음을 교류하려는 목적은 늘 같다.

상대를 통해 나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어떤 이와는 평생 서로를 증명하면서 살아간다.

친구는 내가 살아온 만큼의 역사다.”

라고 작가 후기에도 있듯이...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도 지나 온 길에 있는 친구들과...

지금 내 곁에서 함께 하는 친구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비단, 이 책이 남자들만의 생각은 아니다.

난... 여자지만, 마흔의 남자와 별 다를 것이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수록, 일이 힘들수록 친구가 그립다는데...

“가끔은 퇴근길에 만나 삼겹살에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지난 세월을 돌아본다.

서로 가야 할 길을 묵묵히 바라봐 주고, 굽어 가는 등에는 서로 손 얹어 준다.

그러다가 때로는 어깨동무하고 추억 속으로 달려가고픈 벗들이 있다.

그저 바라만 봐도 서로를 알고, 그래서 마음 편한 친구들이 그립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 나도 이런 친구가 그립다.

이 책에는 살아오는 동안...

그래도 친구가 있고!!

그 친구가 있어서 좋았고!!

진정한 친구는 어떤 건지!!

그리고 친구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람임을!!

총 4부로 나누어 이야기 하고 있다!!

책 속에 나오는 작가의 여러 친구들의 모습을 이야기 하는데...

함께 떠오르는 내 친구들의 여러 모습들...

그리고 ‘우정의 주성분’~^^(114쪽)

친구란? 오래된 바가지 같고, 안락의자 같고, 화이부동(和而不同;사이좋게 지내되 무턱대고 어울리지 말라!!) 해야 하고,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 더욱 값지게 싹트는 게 바로 친구의 우정이 아닐지...^^;;

하지만, 이 모든 소중한 친구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만큼 가꾸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내게는 몸은 멀리 있지만...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좋은 영화나 음악을 들을 때면...

늘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에게 이 친구는 나를 사람답게 살게 해주는 묘약과도 같은 존재인 것 같다.

남달리 아픈 여고 시절을 함께 공유한 내 친구가 무척 그리워져 버렸다.~(__)

그리고 이 책에는 ‘슬기로운 친구가 되기 위한 열한 가지 원칙’(214쪽~)이 들어 있다.

음...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도저히 친구 할 수 없는 사람 또한 있다.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이런 일들은 정말... 싫다!!

그리고 책의 끝에 ‘행복한 중년을 위한 친구로’라는 좋은 글이 실려 있다!!

“그저 바라만 봐도 서로를 알고, 그래서 마음 편한 친구들이 그립다.”는 작가의 말처럼...

책을 읽는 내내 떠오르던 친구에게 ‘보고 싶다’고 꼭!! 이야기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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