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쑥쑥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을 보내주세요
자존감 쑥쑥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 - 미운 세 살에서 일곱 살까지 내 아이 미운 짓을 고치는
권혜조 외 지음 / 로그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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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에서 자존감 쑥쑥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 책이 나왔다. 책 뒷면 표지를 보니

'매일매일 아이와 전쟁을 치르는 엄마들을 위한 희소식' 또 '기적의 미술놀이!'란 말과 함께

'내 아이가 떼쓰기가 심하다고, 엄마만 찾는다고, 잘 안 먹고 밥투정이 심하다고,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라고, 형제끼리 자주 싸운다고, 산만하다고 야단치지 마세요.' 란다.

 

솔직한 내 심정은 '음...' 그리고 첫인상 '책표지 디자인이 눈에 띄고 좋은데~' 요정도다ㅎㅎ

그래도 같이 온 미술놀이 재료들을 보니 어릴적에 그림 그리는걸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묘한 설래임과 함께 아이와 활동해볼 수 있는 '꺼리'가 생긴게 무엇보다 기뻤다.

 

잽싼 우리 아이는 또 예의 필살기?!로 택배 온 물건의 비닐을 가차없이 뜯어버리기에

대체로 마이패이스인 나는 또 허둥지둥 인증샷 하나 찍으려고 바쁘다.

 

 

 

이 책은 3~7세 유아기에 주로 나타나는 미운짓을 11가지로 나눠서 각 행동별로

기본 프로그램 5개, 응용프로그램 10개를 제시하고 있단다. 일주일에 한 번씩

순서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15주가 소요되고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려면 적어도

12회 이상 진행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3개월은 아이의 행동이 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라고 한다.

 

본격적으로 아이와 미술놀이라는 활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위 내용이 기재돼있는 8~9p의

이 책을 잘 사용하는 가이드부터 꼭 읽으시길 권한다.

놀이의 횟수나 결과물의 완성도보다 엄마와 함께 놀이를 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과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코너를 꼭 읽으신 후 아이와 함께 놀이를 준비하고 시작하라고 되어있다.

그리고 '연령이 높으면(낮으면)'코너에서는 아이의 발달수준에 맞춰 놀이의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팁도 제공하고 있다.

 

<자존감 쑥쑥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책이 다른 미술놀이 책과 구별되는 특징을 설명한 부분인데 이 책에대해서 신뢰가 더 생겼던 대목인지라 여기에 옮긴다.' 이 책은 지극히 정상적인 성장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지만 내버려두면 아이의 발달을 지연시키는 미운 짓을 적절한 때에 고쳐서 단계에 맞는 발달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가 미운짓에 집중하던 에너지를 유용한 곳으로 돌리면 지능과 창의력도 함께 향상됩니다.'

 

현재 우리아이는 33개월, 떼쓰기가 점점 심해져서 심할때는 내가 집나가버리고 싶어지기도 한다ㅎㅎ;;; 너무나 고민스러웠는데 앞부분 설명을 차근차근 읽다보니 이 책을 따라가보자싶어졌다.

(특히, 마음코칭 미술놀이를 하기 전에 부모가 꼭 알아야할 중요 포인트라는 20-21p)

그래서 파트1의 떼쓰기가 심할때하면 좋은 미술놀이를 처음부터 아이와 하나씩 해보았다.

내가 그린 선 위를 따라 그리는 게 꽤나 재밌는지 몇 번이나 또 하자고 했다. 그래서 며칠 더 하기도 했고 다음 단계 넘어갔다가도 또 하자고 해서 하기도 했다.

 

 

책을 넘기다가 요즘 아이가 한창 흥미롭게 여기고 있는 반창고(ㅎㅎㅎ)로 미술놀이를 한 부분이 있어서 재밌겠다싶어 재료들을 살펴보니 마침 몇 개 안되고 집에 있는 것들이어서 아이와 해보았는데 우리 아이가 아직 어린지라 '무슨 대답이 나오겠어~?' 그래도 책대로 그냥 질문을 해보았다. 'ㅁㅁ야 엄마나 아빠가 ㅁㅁ에게 어떻게할 때 슬퍼?' '엄마나 아빠한테 ㅁㅁ가 화날때가 있어?' 라고 몇 번 물어봤더니... "아빠, 엄마 소리쳐" 라고 하는 것이었다~! 즉 아빠와 엄마가 싸울때라는 말이다. · · · · · · 충격! 이 책 사시는 분들 이거 한번 꼭 해보시라. 놀라운 답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96p)

 

 

"아아 그렇구나 ㅁㅁ가 아빠 엄마가 싸울 때 슬프고 화났구나~~"

 

"응"

 

"미안해. 이제 아빠 엄마가 덜(?!) 싸우도록 노력할게~ 우리 ㅁㅁ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해"

 

반창고로 마음 아픈데 붙여주자는 데 그보다 그냥 반창고를 뜯어서 붙이는 게 재밌어 보였다.ㅎㅎ

그래도 아이한테 놀랐던 미술놀이였다. 그러면서 나는 이 책에 참 감사해하게 되었다.

아이와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는 '꺼리'와 함께 이런 소통을 하게 해주어서, 더 나아가서는

꾸준히 하면 야단치거나 화를 내지않더라도 아이가 조금씩 변하게 될 거라니 기대도 되었다.

 

'하루에 일정하게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에는 이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책을

활용한 아이와의 소통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 는 희망사항이고;;; 시간을 정해놓고 하기는

내가 힘들어서라도 못할 것 같고 대신 앞으로 아이와 꾸준히 이 책을 활용해가자고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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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2-06-21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보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일상여행 2012-06-23 09:3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밥먹는 카페 - 봄 여름 가을 겨울 카페밥 레시피
이미경 지음, 황승희 사진 / 난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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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꾼다는 카페 오너,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커피 향 가득한 카페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면서 시작하는 우아한 하루를 생각했지요.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카페를 열게 되었습니다.'(중략) 그러나 준비되지 않았던 초보 주인에게 테이블 4개짜리 작은 카페를 경영하는 일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 하루를 커피로 시작하느냐고요? 무슨 말씀을요. 하루의 시작은 앞치마를 두르고 팔을 걷어붙이며 시작됩니다. -밥먹는 카페 프롤로그중에서 -
 
 
<카페 푸드 스쿨>, <우리집 술안주>, <두부.두부.두부 부담없이 요리하자>의 저자 이미경님의 신간 <밥먹는 카페> 이 책은 저자가 홍대 근처의 주택가에서 작은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평소 탐내던 옆의 사무실이 비면서 요리연구가를 꿈꾸는 스태프들과  책과 동일 이름인 '밥 먹는 카페'라는 카페를 운영하게된 스토리, 카페의 메뉴들의 레시피 그리고 원플레이트(밥과 빵으로 가격이 나뉨) 및 커피류와 디저트류 등의 메뉴 가격, 창업비용, 가구나 소품 판매처, 운영노하우 등의 카페 운영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궁금해할만한 정보가 생생하게 들어있는 레시피북이자 카페 운영의 굵직굵직한 소스들이라 생각된다.
세부사항은 각자의 사정이나 입지, 컨셉에 따라 달라질 것이나 가까운 장래 희망이 카페하나 하는 것인 내겐 창업비용부터 시작해서 인테리어, 계절별 깔끔한 오늘의 플레이트의 메뉴들, 음료수며 디저트 가격, 장비나 가구 및 소품들의 구입처 기록까지 간접 경험하며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남편은 내가 입버릇처럼 "언젠가 카페 하나 할거야"라고하면 "카페 하려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하는데~,, 당신 돈 있어?!"라고 했었는데 마침 이 책을 읽고있는 와중에도 같은 대화가 오고갔다. 곧바로 나는"홍대앞에 밥먹는 카페라는 데가 있는데 거기 창업비용이 OOO들었다던데?!" "홍대앞인데?"
"응 번화한데선 좀 떨어진 곳인데 그렇데... 봐봐 여기 있지? 당신이 생각하듯 그렇게 억 안들이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원하는게 대형 커피숍 체인점도 아니고..."
그렇게 구체적?으로 남편을 더 불안하게 할 수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쳤을 때 누군가 내 앞에 이런 정성스런 밥상을 내놓는다면 그 자체가 위로가 될 것 같았다.

오늘의 플레이트는 일주일마다 메뉴가 달라진다고 한다. 손님중 "이 메뉴 집에서 어떻게 요리하면 돼요?"라고 묻는 사람이 있으면 즉석에서 가르쳐주는 오픈키친이 되기도 한다니 밥먹는 카페엔 또 다른 배움과 소통의 즐거움도 있겠다.

 

 

Chapter2 밥먹는 카페의 원 런치 박스 중의 '그린 샐러드'(214p) 여름이라 그런지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이런 샐러드에 눈이 간다. 음? 그런데 그린 샐러드가 있는 런치 박스는 '어린이 입맛을 가진 어른에게' 라고?!ㅎㅎ

 

 

Chapter5 밥먹는 카페의 테이크아웃 푸드 메뉴들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특히 아래 카레 닭 가슴살 감자 샌드위치는 더. 집에서도 늦잠잔 어느날 하루쯤은 해먹어 보고 싶게 만드는 메뉴들이다.

<밥먹는 카페>의 레시피는 2인분 기준이고 같은 메뉴를 카페 운영하는 사람들을 위해 뒷편에 10인분 기준의 양으로 작성해 두는 배려가 돋보였다. 각 레시피의 재료 적힌 곳에 요리시간도 있다.
요 카레 닭 가슴살 감자 샌드위치(이름 길다;;)는 30분. 음 이만하면 만들면서 배고파지기 전에 완성되겠군~~ 굿!

 

 

Capter6의 Special Drink 부분에선 밥먹는 카페의 사계절 과일청 레시피가 있고 난 요 레몬청 레시피와 얼마전 문성실님의 블로그에서 본 생강레모네이드 레시피 이렇게 2개의 레시피대로 레몬청을 담아 보았다. 이 책에 있는 Tip 하나를 알려드리자면 레몬청을 담을땐 흰설탕을 써야 색깔이 예쁜 레몬청이 된다는 것!

 

 

 

서두에 말한대로 책의 뒷편에는 '밥먹는 카페'의 창업스토리가 나와있어 실제 카페운영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았다.

 

 


음... 내가 좋아하는 창가자리^^ 다른 이들도 좋아하나보다. 예전엔 혼자 와서 시간을 보내고 가는 사람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요즘은 그렇지만도 않게 되었다. 실제로 다른 자리가 비어 있어도 창가자리에 앉는 사람들이 많단다.

나도 이곳에 가면 망설임없이 이 창가자리에 앉을 것 같다.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나는 그곳에서 뭘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될까? 우선은 밥부터 먹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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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채소밥상 - 편식하는 아이 식습관 고치는 기적의 레시피
박희란 지음 / 로그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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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표 채소밥상 도착!!!
<엄마표 채소밥상> 책만 온게 아니네요~! 와우,,, 흙도 있고 채소씨앗 세트도 같이 왔어요~.
그뿐만 아니라 홍초까지 푸짐한 한 박스가 도착했답니다.
우리집 식구들은 홍초를 넘 좋아해서 온 지 며칠 채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바닥이 보인다지요.

 

 

 

 

 


책 <베란다 채소밭>으로 각 가정의 베란다에서 직접 채소를 키워 먹을 수 있도록 채소재배, 텃밭을 집안으로 끌어드린 저자 '바키', 알고보니 그녀의 이름이 '박희란'인데서 '바키'라는 네이버의 닉네임이 유래한 것 같더라구요.
 책의 구성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네요. 1부 우리아이 식생활 변화프로젝트, 2부 엄마가 만드는 채소밥상이구요~
2부의 엄마가 만드는 채소밥상에서 4개의 파트로 나뉘어져요. 파트 1은 채소영양죽으로 속이 편치않거나 죽이먹고싶을때는물론이고 조금 개월수가 낮은 아이들의 이유식으로 좋을 것 같았구요, 파트 2는  볶음밥이나 스파게티, 카레밥 등의 한그릇요리, 파트 3은 토마토김치, 청경채김치, 파프리카피클,고구마장조림 등의 채소반찬, 파트4는 보기만해도 맛있어 보이는 강낭콩건포도머핀,
당근옥수수와플, 단호박파이, 샌드위치롤등의 영양간식, 마지막으로 파트5는 스페셜 채소요리라고 비교적 스태미너도 있는 닭볶음탕,과일갈비찜, 콩피자, 미니수제햄버거 등의 채소요리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저는 1부에 나와있는 '엄마표 재료로 맞춤 간하기'나 '엄마표 천연조미료 만들기' 요런거 참 좋아해서 아주 잘 봤답니다.
 

 

 

 

저자는 못쓰게 된 아이 장난감이나 욕조, 캐릭터가 그려진 그릇, 과자통 등 재밌는 용기에 베란다표 채소를  키우면 아이들이 훨씬 재밌어하고 채소에 대한 거부감도 적어진다고 조언하고 있었어요. 또 편식하는 채소를키워보는 것도 그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친숙함을 주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하네요.

무조건적으로 채소만의 레시피가 아닌 고가와 채소를 1:1로 한 레시피, 채소쪽에 치우친 레시피를 권장하고 싶다고 해요. 그러기 위해선 채소와 육류의 양을 최대한 1:1 동량으로 사용하려는 엄마의 노력 또한 절실히 필요하며눈으로 보기에 들어가는 재료는 육류보다 채소의 양이 훨씬 많아야 한다고 되어 있어요. 바키님 말처럼 늘 먹던 메뉴라도 채소가 먼저인 이름을 붙여보는 것도 좋겠네요. 저희집에서 자주 먹는 것으로 예를들면 '소고기 무국'이 아니라 '무 소고기국'처럼요^^
 

 

 

친정어머니가 꽃과 원예를 좋아하셔서 아이 보러 와주신김에 아이와 채소씨앗 심기를 해주고 계시네요.
신기한지 쳐다보기도 하고 옆에 있는 흙을 됐다는데도 퍼담기도 하며 흩치기도 하며... ㅎㅎ
씨앗을 심은 후 모래놀이 세트중에 들어있는 물뿌리개로 물을 주기도 하고 아이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허거걱,,, 엊그제 베란다에 나가보니 벌써 싹이 요만큼 쏘~~옥 올라온거에요. 반가운 마음에 아이에게 물을 주라고 했지요.
아이가 할머니와 씨앗을 심은 것을 기억하고 싹이 나왔다고 하니까 들여다보고 저도 열심히 뭔가를 말하더라구요. 덕분에 베란다에서 키우는 채소와 허브에 관심을 갖고 아이와 이것저것 얘기하기도 하고 얼만큼 자랐나 들여다보기도 하고 물도 주는 등등 일상에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답니다. 마트에서 로즈마리와 세이지 씨앗도 사오기까지 하구요~^^
아이에게는 더 없이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해요. 그동안 친정어머니가 꽃과 원예에 그렇게도 관심이 많으셔서 늘집에는 꽃이 있고 관련 책이나 잡지도 돌아다녔는데도 저는 식재료로서의 허브나 아로마테라피로서의 허브에만 관심을 가졌지 이렇게 재배하면서 즐긴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엄마표 채소밥상>을 통해 '직접 재배해서 먹는다'는 것에 관심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완두콩, 쑥갓, 비타민이 싹이 올라온걸 보고 어떻게 키워야하나 책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비타민은 <엄마표채소밥상>책에도 키우는 방법이 나와있네요. 2달후면 마트서 파는것 같은 비타민이 된다고 하니 저도 아이처럼 기대가 되네요.
그래서 이렇게 직접 베란다에서 재배해보고 키운걸 수확해서 요리도 해보면 아이들의 채소 거부나 편식치료에 도움이 될거라는 바키님의 생각에 공감이 더욱 갔답니다. 게다가 채소로 이렇게 다양하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로 만들어주는데 어떻게 거부할 수 있겠어요...? 채소를 거부하는 아이라면 '엄마와 채소 키우기'라는 놀이하기로 먼저 접근해 들어가서 서서히 '엄마와 같이 요리하기'로 발전해가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무조건 채소 안먹는다고 나무라는 말보다 더 좋은 대화가 엄마와 아이 사이에서 오가며 공감대 형성이나 친밀감형성에도 도움을 줄 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그러려면 엄마의 노력과 인내심이 또 필요하겠죠?
그래도 "대체 넌 왜 채소를 안먹니 응?!"하며 나무라고 속상해하는 것보다 차라리 그 노력쪽이 더 쉽지 않을까 생각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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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 영유아편 - 오늘 내 아이에게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서형숙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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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의 겉표지에 '오늘 내 아이에게 풀리지않는 문제가 있다면 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라는 말이 있는데 그 문구만 들어도 왠지 안도감이 느껴지는 책, 엄마학교의 저자 서형숙선생님의 신간 <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영유아편>을 읽게 되었어요.
 
친정 큰언니나 믿을 만한 상담원 선생님의 말투처럼 조근조근하게 1~7세까지 아이를 키우면서 한번쯤은 답답해했거나 혹은 언젠가는 부딪히게 될 문제나 현재 너무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에대한 질문들에 대해 대답해주고 있는 형식의 육아서에요.
 

 

1~7세 엄마들을 위한 특강, 엄마가 된다는 것의 시작 페이지에서 '전쟁하듯 아이를 키우는구나.'

이 말에 크게 공감을 했어요. 요즘 급기야 저는 '육아는 미친짓이다'고 말할정도로 전쟁하고 키우는 중이었거든요~ 책 속 그 부분을 옮겨보자면, ' 얼마전 한 엄마가 제게 하소연을 해왔어요. 울며 떼쓰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다 지쳐서 그만 아이를 때렸다더군요.
자기도 모르게 아이에게 손을 대놓고 너무 속이 상해 아이를 얼싸안고 엉엉 울었다는 엄마를 보고 제 마을도 많이 아팠어요. 전쟁하듯 아이를 키우는구나. 저는 엄마학교를 찾는 엄마들에게 늘 이렇게 물어요. "아이 기르면서 행복하세요?" 이 질문에 선뜻 "네~"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엄마는 없어요. 대부분의 엄마들이 멋쩍게 웃으며 대답을 얼버무리거나, "아이 키우면서 행복하다는 엄마도 있어요? 저는 힘들어 죽겠어요." 하며 이해가 안된다는 눈빛을 보내지요.(중략) 왜 그럴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내 아이, 바라보고만 있어도 예뻐서 깨물어주고 싶은 내 아이를 돌보는 일이 왜 이렇게 힘들고 화가 치미는 걸까요?'
  

 

제 아이가 그 밉다는 4살이다 보니ㅎㅎ 저는 3~5세편을 완전 몰입해서 읽었어요. 질문과 답변 형식이기 때문에 대화식으로 풀어나간 거라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되지 않았답니다. 책의 두께에 비해 금방 읽을 수 있고 또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고 아이의 상황이나 연령이나 궁금증별로 읽을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이 책을 읽으며 엄마들은 아이가 너무 순해도 걱정, 떼를 쓰고 공격적 행동을 보여도 걱정, 또래보다 말이나 발달이 늦어도 걱정, 자기주장이 세도 고민이고 반대로 너무 남하자는 대로 한다고도 걱정, 본인이 키워도 걱정이고 남한테 맡겨도 고민·걱정이구나 싶었어요. 결국 엄마들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걱정하는 부분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고집과 자기주장은 강한데 왜 하면 안되는지에 관한 사리분별력은 아직 없는 그래서 밉다는 4살인지라 이 책을 읽으면서 원래 이 월령대의 아이들이 상호 대화가 되는게 아니고 자기 말을 반복적으 하는 시기며 (쉽게말하자면 뭣도 모르면서 고집부린다 것, "거봐 그러니까 엄마가 조심하라고 했지" "그렇게 하면 위험해" 요런 말들도 귀에 안들어올 수있는 시기란 얘긴거죠~ㅎㅎ;;) 자기가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해보고싶어하는데 제대로 안돼서 떼를 많이 쓰는 시기라는 말에 위안이 되었어요. '아, 원래 그런거구나...' 
 
3~5세 아이 엄마의 육아목표중 '한 번에 하나의 목표만 가져요' 이 말씀에도 참 공감이 갔습니다.
'기저귀를 떼야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기저귀를 완전히 뗄 때까지 그것 하나에만 집중하세요. 편식도 안 하게 하고, 다른 아이 때리는 것도 고치고, 아침에 잘 일어나는 습관도 들이고.... 여러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이루려고하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할 수 없어요.' 맞습니다. 선생님... 겨우 이제 33개월짜리 아이한테 너무 많은 걸 요구하며 하루하루 '안돼' '왜 이러니?!' '하지마라고 했잖아!!!' 했던 제가 욕심이 과했던 것이 였군요;;
목도 못가누던 시절에 비해 걷고 어느정도 의사표현도 하고 밥도 혼자 먹고 한다고 너무 어른취급하려 들었는지도모르겠어요. 아직 뭐가 옳고 그른지 왜 그걸 하면 안돼는지 무엇이 더럽고 깨끗한지 아무런 개념이 안 서있는 아이인데 말이죠.
 
질문에 대한 대답뿐 아니라 요소요소에 전문적인 자료도 있어서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책 속의 '부모와 아이'파트를 읽고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했어요. '부모와 아이' 파트의 소제목만 간단하게소개하자면 '체벌, 무조건 나쁠까요?', '아이에게 화가 나면 감정 조절이 어렵네요.' '아이가 엄마 말을 너무 안들어요.'예요.
3~5세 엄마들이라면 저처럼 누구라도 이 소제목과 같은 질문을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해보셨을 것 같네요.ㅎㅎ
 
두께감은 있지만 편안하게 읽혀지는 육아서이면서 내 아이의 시기나 현재의 고민에 맞는 궁금증 해소가 되었던 책,'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영유아편'이었어요. 저한테는 책 속의 여러 자료도 참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이 '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는 초등학생편도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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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카페
카시와기 타마키 지음, 김성미 옮김 / 북스토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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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파트 1과 파트 2로 나뉘어 있다. 파트 1에는 자신있는 일품 카페, 오래된 민가를 아름답게 개조한 카페, 내 사이즈가 기분 좋은 카페, 그녀들의 개성이 빛나는 카페, 혼자 힘으로 시작한 카페 이렇게 5가지 스타일의 적은 비용과 낮은 위험의 카페를 개업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았고 파트 2에서는 '인기 카페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해서 카페 오픈까지 필요한 사항및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신주큐 교엔 바로 앞의 2004년 오픈한 작은 카페라는 BOWLS Cafe는 예전에 동경에 있을 때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위치가 애매해서 가지 못했었다. 서른이 되기 전에 둘이서 뭔가 해보고 싶었다는, 나바타메 에미코씨와 호리이 하나코씨 두 여자 오너의 이 카페 개업 스토리에서 얻은 건 콘셉트북의 중요성이다.

즉 철저히 원하는 카페 컨셉을 조사하고 스크랩해서 카페의 기본자세를 설정해둔 것이 이후에도 작은 변화들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단다. 그리고 손님이 없을때도 인테리어나 가구 및 식기에 들이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초기 비용에서 남겨둔 자금이 얼마간 있었기에 중심없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흔히들 개업후 3개월간은 손님이 없어도 운영될 수 있도록 여유자금의 중요성을 이곳 경험담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좀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램에서 디자인 사무실을 개방하여 꾸민 전통 차 카페 '아카네야'의 주인 모토 아카네 씨의 말도 인상적이었다. "카페를 시작하는 데 얼마만큼 돈을 모아야 한다는 기준은 없다고 생각해요. 꼭 완벽하게 갖추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 경우에도 개업준비를 할 때 집에 있던 것을 이용했습니다."란 말도 인상적이었다.

아래 사진은 귀여운 라떼아트가 트레이드마크인 추억의 로타 카페.

 

이미 많은 카페 소개책 표지에 실리기도 한 유명한 카페다. 친한 동생과 도쿄의 카페 소개 잡지를 들고 어둑어둑한 저녁무렵 찾아갔던 곳이기도 하다. 그리워라 그 시절~~~

 

도큐세타가야선(東急世田谷線) 쇼인진자마에(松陰神社前)역에 위치한 로타 카페는 두 사내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사쿠라이 가오리씨. '손님이 말씀하시는 무리한 요구는 들어줘요. 그렇게 대단한 요구는 말하지 않으니까'라고 평소 유모차를 밀고 가게에 들어갈 때 힘들었던 경험을 떠올려 유모차를 가지고 들어오는 손님은 꼭 도와주라고 스태프 교육을 엄격하게 시킨단다. "처음엔 혼자 오셨던 손님이 다음에는 남자친구와 친구를 데려왔어요. 보통 자신이 마음에 든 가게가 아니면 남을 데려오지는 않잖아요?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 누구라도 런치타임 때 손님이 한명밖에 없던 때도 있었던 이 카페가 왜 1년후에는 런치타임 만석 사례까지 생기게 되었는지 짐작이 되는 대목이 아닐까?

 

 

 

 


300년된 민가를 개조해서 만든 자기 지역에 난 음식은 자기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생각으로 현지 생산 소비가 원칙인 엄마 젖과 같은 해롭지않은 음식을 먹이고 싶다는 컨셉을 갖고 오픈한 '오치치야' 는 자신의 아이가 아토피인 것을 계기로 아토피를 유발하지 않는 과자나 케이크를 굽고, 요리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마크로비오틱 밥상으로 연결되었다고. 

점점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만든 것을 손으로 그린 카탈로그와 함께 나눠주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사진 속의 케이크와 푸딩이 예술이다. 이게 아토피 유발 물질을 빼고 만든 거라고 하니 더 놀랍다~!

 

 

 

그 밖에도 일주일에 한번 여는 카페도 있었고 카마쿠라의 '히가시가와 식당'처럼 자택 일부를

 

갤러리로 개조해서 일주일에 사흘, 그것도 가족이 학교나 직장에 가 있는 동안의 시간인 11시~ 17시까지만 개방하는 자신이 감당 가능한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운영을 하는 카페도 있었다. 히가시가와씨는 60대에 부모님을 봉양하고 자식을 키우며 살던 생활에서 24시간 몽땅 자신의 시간이 생기게 되면서 뭘할까 하다가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단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카페를 운영해볼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갖게 했다.


 

'최고의 바리스타에게 배우는 맛있는 커피 타는 방법' 에는 조금 더 커피 타는 법에 대한 자세한 사진과 설명이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어차피 커피에 관해서는 다른 책이나 강좌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고, 전반적으로 가까운 장래에 카페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갖고 있는 내게 적은 비용으로도 컨셉트와 메뉴만 확실하면 멋진 카페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게 또 하나 있다면 손님응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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