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는 카페 - 봄 여름 가을 겨울 카페밥 레시피
이미경 지음, 황승희 사진 / 난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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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꾼다는 카페 오너,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커피 향 가득한 카페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면서 시작하는 우아한 하루를 생각했지요.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카페를 열게 되었습니다.'(중략) 그러나 준비되지 않았던 초보 주인에게 테이블 4개짜리 작은 카페를 경영하는 일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 하루를 커피로 시작하느냐고요? 무슨 말씀을요. 하루의 시작은 앞치마를 두르고 팔을 걷어붙이며 시작됩니다. -밥먹는 카페 프롤로그중에서 -
 
 
<카페 푸드 스쿨>, <우리집 술안주>, <두부.두부.두부 부담없이 요리하자>의 저자 이미경님의 신간 <밥먹는 카페> 이 책은 저자가 홍대 근처의 주택가에서 작은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평소 탐내던 옆의 사무실이 비면서 요리연구가를 꿈꾸는 스태프들과  책과 동일 이름인 '밥 먹는 카페'라는 카페를 운영하게된 스토리, 카페의 메뉴들의 레시피 그리고 원플레이트(밥과 빵으로 가격이 나뉨) 및 커피류와 디저트류 등의 메뉴 가격, 창업비용, 가구나 소품 판매처, 운영노하우 등의 카페 운영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궁금해할만한 정보가 생생하게 들어있는 레시피북이자 카페 운영의 굵직굵직한 소스들이라 생각된다.
세부사항은 각자의 사정이나 입지, 컨셉에 따라 달라질 것이나 가까운 장래 희망이 카페하나 하는 것인 내겐 창업비용부터 시작해서 인테리어, 계절별 깔끔한 오늘의 플레이트의 메뉴들, 음료수며 디저트 가격, 장비나 가구 및 소품들의 구입처 기록까지 간접 경험하며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남편은 내가 입버릇처럼 "언젠가 카페 하나 할거야"라고하면 "카페 하려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하는데~,, 당신 돈 있어?!"라고 했었는데 마침 이 책을 읽고있는 와중에도 같은 대화가 오고갔다. 곧바로 나는"홍대앞에 밥먹는 카페라는 데가 있는데 거기 창업비용이 OOO들었다던데?!" "홍대앞인데?"
"응 번화한데선 좀 떨어진 곳인데 그렇데... 봐봐 여기 있지? 당신이 생각하듯 그렇게 억 안들이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원하는게 대형 커피숍 체인점도 아니고..."
그렇게 구체적?으로 남편을 더 불안하게 할 수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쳤을 때 누군가 내 앞에 이런 정성스런 밥상을 내놓는다면 그 자체가 위로가 될 것 같았다.

오늘의 플레이트는 일주일마다 메뉴가 달라진다고 한다. 손님중 "이 메뉴 집에서 어떻게 요리하면 돼요?"라고 묻는 사람이 있으면 즉석에서 가르쳐주는 오픈키친이 되기도 한다니 밥먹는 카페엔 또 다른 배움과 소통의 즐거움도 있겠다.

 

 

Chapter2 밥먹는 카페의 원 런치 박스 중의 '그린 샐러드'(214p) 여름이라 그런지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이런 샐러드에 눈이 간다. 음? 그런데 그린 샐러드가 있는 런치 박스는 '어린이 입맛을 가진 어른에게' 라고?!ㅎㅎ

 

 

Chapter5 밥먹는 카페의 테이크아웃 푸드 메뉴들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특히 아래 카레 닭 가슴살 감자 샌드위치는 더. 집에서도 늦잠잔 어느날 하루쯤은 해먹어 보고 싶게 만드는 메뉴들이다.

<밥먹는 카페>의 레시피는 2인분 기준이고 같은 메뉴를 카페 운영하는 사람들을 위해 뒷편에 10인분 기준의 양으로 작성해 두는 배려가 돋보였다. 각 레시피의 재료 적힌 곳에 요리시간도 있다.
요 카레 닭 가슴살 감자 샌드위치(이름 길다;;)는 30분. 음 이만하면 만들면서 배고파지기 전에 완성되겠군~~ 굿!

 

 

Capter6의 Special Drink 부분에선 밥먹는 카페의 사계절 과일청 레시피가 있고 난 요 레몬청 레시피와 얼마전 문성실님의 블로그에서 본 생강레모네이드 레시피 이렇게 2개의 레시피대로 레몬청을 담아 보았다. 이 책에 있는 Tip 하나를 알려드리자면 레몬청을 담을땐 흰설탕을 써야 색깔이 예쁜 레몬청이 된다는 것!

 

 

 

서두에 말한대로 책의 뒷편에는 '밥먹는 카페'의 창업스토리가 나와있어 실제 카페운영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았다.

 

 


음... 내가 좋아하는 창가자리^^ 다른 이들도 좋아하나보다. 예전엔 혼자 와서 시간을 보내고 가는 사람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요즘은 그렇지만도 않게 되었다. 실제로 다른 자리가 비어 있어도 창가자리에 앉는 사람들이 많단다.

나도 이곳에 가면 망설임없이 이 창가자리에 앉을 것 같다.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나는 그곳에서 뭘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될까? 우선은 밥부터 먹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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