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채소밭 바키님의 엄마표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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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채소밥상 - 편식하는 아이 식습관 고치는 기적의 레시피
박희란 지음 / 로그인 / 2012년 5월

엄마표채소밥상은 <베란다채소밭>의 저자 바키 즉 박희란님의 세번째 책이다.

저자의 자신있는 분야가 채소키우기다보니 채소밥상의 앞부분은 아이와 함께 직접 채소 키워보기로

되어있다. 아이가 직접 채소를 키워보면 절로 채소에대한 관심이 생겨 채소 편식 습관을 고칠 수

있다는 박희란씨의 생각이 맞겠다 싶었다. 나는 이 책을 저자의 블로그 이벤트로 당첨되어 받았는데

그때 감사하게도 씨앗과 흙 게다가 홍초까지 같이 받아, 씨앗과 흙으로 아이와 친정엄마와 함께

화분에 심어보는 행운을 가졌는데 그 후로 아이는 심심?하면 밖에 나가 물을 준다며 애착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다른 분들도 아이와 함께 집에서 채소나 허브를 직접 심어서 수확하는 즐거운

경험을 가지셨으면 한다. 우리집은 강낭콩은 실패한 건지 아직 잘 자라지 않고 있고 비타민과 쑥갓이 제법 자라 곧 밥상에 오를 것 같다. 아이가 신기해하고 탄성을 지를것은 안봐도 뻔하다!ㅎㅎ

'이것만은 꼭 키워먹기'라고 추천한 대파, 새싹채소, 상추, 비타민외에도 감자나 당근같은 일상적인

채소 특별한 날의 고명이 되어줄 파슬리와 쑥갓 모두 키워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다시 한번 엄마가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면 아이가 기뻐하는구나 하는 사실을 실감케하는 부분이었다.

'엄마표 재료로 맞춤 간하기'와 '엄마표 천연조미료 만들기'는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음식간은 평소에도 대체로 이 책에서 말한대로 하고 있었는데 케첩이나 마요네즈, 잼까지는 만든적이 없어 가까운 시일내에 한번 만들어봐야지 싶었다.(과연 언제 만들지 장담은 못하나;;)

죽부터 채소반찬, 간식, 돈까스나 미니수제햄버거까지 다양한 메뉴들이라서 이유식 후기정도의

아이를 둔 엄마부터 아이가 있는 집이면 이 책을 참고해서 편식하지않도록 골고루 먹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이상하게 우리집에 있는 여러 요리책들에게서

잘 보이지않았던 월남쌀국수와 월남쌈이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어느날 월남쌀국수가 너무 먹고싶어 거실에 돌아다니던 요리서를 죄다 보아 책탑을 쌓아본 적이 있는데 한 군데도 없었다는 놀라운 사실!)

책을 받은 이후 아이에게 '오늘 뭐해 먹일까??' 싶을 때면 늘 꺼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