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진보정당 운동사 - 큰 개혁과 작은 혁명들의 이야기
장석준 지음 / 서해문집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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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치사에서 진보라면 정조와 남인들의 정책이 앞질러 기억이 난다. 우리 국회에서 보수는 서인들의 보수와 비슷하고 진보라는 민주당(?)도 정의당도 진정한 민주주의, 더 나은 국가와 사회로 가려면 멀게만 보인다. 서인/노론들은 앞을 막고 한반도의 대외관계는 예나 지금이나 가파르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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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함수민 행정법총론 기출문제집 - 전2권 - 압축과 훈련
함수민 지음 / 더채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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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한없이 여러 기출문제집을 섭렵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던 책들에서 이게 맞는(옳은) 것인가 하는 물음이 사라지지 않네요:

1. 사지선다 또는 오지선다 문제에 대해서 그중 하나(그 이상) 해설이 없는 경우: 거의 진위형 문제이다 보니, 문제가 틀린(잘못된) 것을 찾으라면 해설 대신 맞는(옳은) 것으로 받아들이라는 묵언의 의미? (다른 과목에서도 흔히 보게 되는 일종의 관행)

2. 선지에 대한 해설이 다시 선지에 대한 요약이고 해설은 없이 판례번호만, 심지어는 아예 판례번호만 있는 경우: 그러면 판례번호로 찾아야 하는데 기본서에 따라 못 찾을 때가 더러 있고, 거기에 해당 판례가 있는지 없는지 비밀에 붙인듯 철저히 모험적일 수 있음. (헌법의 경우 매우 심각함)

3. 정답이 대부분 판례문이다 보니 때로는 해설이 너무 장황하여 (밑줄이 있어도) 읽다가 정작 틀린(잘못된) 게 뭔지 모르고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감.

이런 문제의식으로 끝내 새로운 기출문제집을 찾게 됩니다. 어느날 정말 우연히 누구의 간섭도 없이 함수민 행정법 1개년 기출문제집의 꿀맛을 맛봅니다. 9급도 7급도 모두 만족하게 총론•각론을 각각 단원별로 기출해 보이고 다시 시행처별로 기출해 보입니다. 야, 이럴수가! 그렇게 해서 함수민 행정법에 눈물을 머금으며 입문합니다. (부디 다음에는 5개년 시행처별 기출문제집도 내어 주삼!)

이 기출문제집은 제게 뭐가 그리 달랐을까요?

1. 해설의 성실성과 완성도: 2019년판에서도 그렇듯이 모든 선지에 대해 해설이 충실하고 2번의 개정을 거칠 정도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신경을 많이 썼네요. (이번 판은) 기본서의 형식처럼 판례의 경우는 볼드로 제목을 달아 판례의 핵심 의미를 전하고 있네요. 그리고 유제를 달아 지문이 어떻게 변형되어 출제되는지 보여줍니다. 판례문은 너무 장황하지 않게 중요 부분만 보이고 있구요.

2. 문제풀이와 질의-답변 서비스: 회독을 반복하면서 빈출(중요) 지문들과 덜 중요한 지문들이 구별되는데, 기본서 학습이 기출문제집으로 논리적으로 이어지도록 시각화를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판례의 경우 기본서의 중요 판례와 기출문제집의 빈출 판례가 연계되어 학습이 될 수 있도록 보여줘야 합니다. 기출문제집의 전략적 활용 방법을 제시하여 문제풀이 이상의 효과가 나길 바랍니다. 해설로 이해되지 않거나 추가적인 의문들이 있으면 함수민공법연구소에 질의하면 됩니다.

3. 최근 출제 경향과 종합•사례형 문제: 각 편별로 출제 분석이 되어 있으므로 최근 출제 경향이 파악됩니다. (전체 출제분석표 필요. 2019 서울시•지방직 7급 출제분석표처럼 좀더 상세한 분석과 설명 필요) 최근 난도 있는 종합•사례형 문제가 늘고 있으므로 별도로 이 문제들을 묶어 풀 수 있게 하고 대처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어요.

4. 간단정리와 판례 암기: 누누히 말했듯이 간단정리는 함수민 수험서의 공통 기능입니다. 각 문제의 선지별로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암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판례 정리는 대표적인 간단정리의 예가 되겠습니다: 일반음식점영업허가->기속행위. 초심자의 경우 빈출(중요) 판례가 뭐고 암기할 판례의 범위에 대해 감을 잘 잡지 못하므로 단계별로 판례의 학습 범위를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기출문제집은 공시 교재의 중심에 있기에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좋은 책이 좋은 강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수험생이 초심자든 재심자든 수험서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쓰여져야 합니다. 활용하기 어려운 책은 현명한 수험생을 이길 수 없고, 현명한 수험생은 결국 좋은 책 앞에 앉아 있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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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함수민 행정법총론 기본서 - 전2권
함수민 지음 / 더채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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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기본서는 강의를 들을 때만 쓰는 책 같았습니다. 실제로 기출문제집 위주로 보면서 기본서는 잘 안 봤어요. 사실상 기본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어요. 또한 기본서와 요약서의 딜레마가 있었습니다. 요약서가 있으니 기본서를 뒤로 하고 잘 안 보게 되었죠. 흔히 기본서나 요약서 한 권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그만큼 많지 않은 시간 내에서 학습 범위를 줄여 효율성을 지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활용할 수 있는 기본서를 기본 방향으로 정했고 함수민 행정법 기본서와 요약서 모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기본서/요약서는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발췌식으로 보고 요약서는 정리할 때 주교재로 보기로 했습니다.

함수민 행정법이 타기본서와 다른 점을 들어 보겠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가전제품의 사후 서비스나 IOT 같은 서비스 상품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책의 경우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함수민공법연구소는 기본적으로 행정법 수험서의 내용에 대한 질의를 받습니다. 또 일부 다른 수험서들처럼 정오표를 통해 내용상의 오류를 바로잡아 주고 있죠. 다른 점이 있다면, 출간 전 수시로 수험생의 의견을 받았다가 좋은 의견은 실제로 반영합니다. 바로 집단 지성의 실천이죠. 함수민 헌법의 경우도 그러한데 이번 초판은 최신 판례 및 개정 법령을 보강하기 위해 조만간 개정판을 냅니다. 이 점은 뜻밖이어서 좀 놀랐습니다.

구체적으로 함수민 행정법의 좋은 점과 보강(완)할 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는 함수민 헌법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1. 책의 구성: 먼저 전체 목차에서 책의 구성을 보면 절과 그 하위 목차까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다시 내부로 들어가서, 각 편에서 각 장의 구성을 보이고, 각 장에는 따로 하위 목차가 없습니다. 각 편에 장과 그 하위 목차를, 각 장에 절과 하위 목차를 넣어 주면 좋겠습니다. 그 이유는 법 과목은 전체 구조를 아는 것과 동시에 세부 내용(특히 판례)을 빠르게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2. 검색과 색인: 색인은 해당 판례를 찾아보는데 워낙 기본적인 요소라 두말할 필요없죠. (각 권 모두 수록) 여기에 용어 색인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죠. 위에서 언급했듯이 목차를 통해서도 판례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목차 구성이 중요한 것입니다. 제가 경험한 기본서들에서도 이 부분은 쉽지 않았죠. 판례 외에 법조문을 찾는 것도 비일비재하기에 관련 법률과 중요 법령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모두 한 페이지에서 일람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3. 행정법 관련 법조문: 행정법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법률은 전문을 실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조문집은 필요없을 것 같네요. 관련 법령 역시 조문 사이에 보이고 있습니다. 조문의 중요 부분은 밑줄로 표시되어 있고 기출 표시가 뒤따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법조문만 따로 볼 수 있도록 법조문 목록이 필요하고 조문 뒤에 OX 문제 형태로 주(중)요 부분을 연습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4. 기출 표시: 기출은 이론, 조문, 판례에 모두 적용되어 있습니다. 기출이 우측에 표시되는 책들도 있는데, 저는 관련 부분 바로 밑에 표시하는 게 더 좋네요. 첨삭식 기출 표시는 OX연습을 하는 것이어서 훨씬 직관적이고 정확합니다. 기출된 선지의 틀린 부분을 가리키면서 바른 표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너무나 당연히 받아들이는 유용한 기능입니다.

5. 행정법 판례: 판례문은 너무 장황하지 않게 필요한 부분만 보이고 중요 부분을 밑줄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최신 판례 모음은 함수민공법연구소를 찾아보시기 바람) 판례 제목을 볼드로 넣어 주어 암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필수 암기 판례는 중요 표시를 하고 비교 판례가 뒤따릅니다. 아울러 기출 표시가 당연히 뒤따릅니다. 그리고 맨뒤에 도표로 전체 판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일람하고 있습니다. 이 도표들 목록 역시 수시로 찾을 수 있도록 한 페이지에서 일람했으면 좋겠어요.

6. 간단정리: 최종적으로 남아야 할 부분은 결국 간단정리의 끝이겠죠. 함수민 헌법 리뷰에서 언급했듯이 간단정리가 함수민 수험서의 공통적인 핵심 기능입니다. 이는 이론을 구성하는 학설이나 조문을 다시 요약해 보임으로써 빠른 회독과 효과적인 암기를 위함입니다. 판례 정리 역시 대표적인 간단정리의 예가 되겠습니다. 판례 본문의 중요한 부분이라 하더라도 그 내용을 일일이 기억하기는 무리죠.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기억하는 겁니다: 지목변경신청반려행위->행정처분(○), 즉 판례문의 핵심어를 머리와 꼬리만 붙잡아 두는 겁니다.

저는 좋은 책이 좋은 강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강의는 몰라도 좋은 책은 수험생을 배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패하기 어려운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책을 선택하는 데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기에 좋은 책을 찾는 것은 당연합니다. 수험생이니 수험서라 해서 예외일 리 없죠. 곧 출간될 2020판 행정법총론 요약서를 기다리면서 행정법각론 책들도 좋은 봄 소식처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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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Lauren Daigle - Look Up Child (CD)
Lauren Daigle / Centricity Records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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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N에서 익숙한 목소리의 노래 You Say가 들렸다. 무척 성숙한 목소리는 편안하고 안정감이 느껴진다. 종교와 아무 상관 없는 내게는 완전히 팝처럼 친근하다. 전반적으로 느린 템포에 무척 사색적인 기분이 든다. 한 주가 서서히 걷혀지면서 밝아지는 저녘 나절, 나는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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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는 미신이 아니다 - The Science of Audio 오디오는 미신이 아니다 1
한지훈 지음 / 스테레오마인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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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고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일 스마트폰으로 오디오로 스피커로 음악이라는 형태의 음원이 오간다. 오디오의 세계는 원시림에 막 발을 들여놓는 새로움이 있다. 이 좁은 문 너머에는 인간이 정착시킨 흥분되면서도 적나라한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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