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의 시대정신
켄 로치 감독, 윈스턴 처칠 출연 / 무비&무비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45년 이후 영국의 국유화와 민영화의 명암을 가로지른다.

1979년 영국 대처 수상의 완고한 얼굴 뒤로 전후 노동당의 국유화 정책들이 단두대 앞에 줄지어 있었다. 1945년 사회주의 노선의 노동당은 윈스턴 처칠의 보수당을 누르며 최초로 단일 집권당이 되었다. 노동당 정부는 의료, 전기, 수도, 가스, 철도 등 공익 사업이 필요한 분야를 단계적으로 국유화했다. 특히 전 세대와 완전히 차별화되는 무상 의료진료와 임대주택 보급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어느 탄광촌에서 의사의 방문 치료로 사망율을 50% 낮췄다는 기록은 빈부차가 극심한 의료 분야에서 놀라운 일이다. 말 그대로 교과서의 '요람에서 무덤까지'가 실현되는 순간이다. 공산권 국가나 북유럽과는 다른 영국만의 사회주의 복지가 국민의 삶에 현실화된 것이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로 상징되는 현대 영국은 자본주의의 그늘이 있다. 레이닝 스톤, 자유로운 세계, 하층민들, 다니엘 블레이크, 레이디버드 레이디버드 등 켄 로치의 영화에서 빛에 가려진 그늘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실패한 유산의 시대정신을 되새길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