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잘 산다는 건 고통을 피하는 게 아니라, 올바른 이유로 고통받는 걸 의미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단순히 존재함으로 인해 고통을 겪어야만 한다면, 고통을 잘 겪는 법을 배우는 편이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ㅡ251p
삶은 끊임없는 고통의 흐름이고, 성장한다는 것은 그 흐름을 피할 길을 찾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안으로 뛰어들어 가장 깊은 곳으로 가는 길을 성공적으로 찾는 것이다.
ㅡ2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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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의 철학 - 대전환의 시대를 구축할 사상적 토대 코로나 팬데믹 시리즈 2
김재인 지음 / 동아시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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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가 이미 없어졌다고 주장하던 신자유주의의 소망은 힘을 잃었다.
코로나 19는 국경을 재발견했다.ㅡ21p

,사회적 신뢰는 영토의 문제다.
그 안에서 별다른 주의와 걱정 없이도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영토가 망가지면 개인의 자유도 없다.

지구 시민들 모두가 협심해서 새로운 지구적 거버넌스를 만들어내야 하며, 그 속에서 서양 근대의 가치들이 재편되고 재해석되어야 한다. 지구를 커다란 배로 비유한다면, 지금지구는 난파직전의 상황이다. 흄의 예시에서처럼 승선자는 함께 새로운 묵계를 발명해야 한다.
저자는 이런 새로운 거버넌스를 '공동주의'라고 명하고 있다
새로운 철학을 향해 가자고 저자는 제안하고 있다
그 철학이 활짝 꽃피우는 시대가 오면 세계가 평화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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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해의 폴짝 - 정은숙 인터뷰집
정은숙 지음 / 마음산책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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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할 때와는 다른 환경이니 앞으로는 글 쓰는거 더 힘들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을 독자들게게 주고 싶습니다. ㅡ 김연수의 인터뷰 중

마음산책 출판사가 출발한지 스무해.
스무해를 기념하기 위해 정은숙 대표가 직접 작가들을 만나 운동화를 선물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문학과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운동화를 신으려는 작가의 사진이 인성적이다.
이제 이 운동화를 신고 새로운 발길을 시작해야지 하는 느낌이 좋다.
이런 멋진 기념을 할 수 있는 출판사와 편집자가 있다니...
가장 좋은 것을 선물받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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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인간들이 말할 때 - 이름 없는 것들을 부르는 시인의 다정한 목소리
이근화 지음 / 마음산책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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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의 엄마인 시인,
토끼같은 아이들이 개성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살기 바란다고 쓴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있는 글들은 시인의 개성이 묻어나지만
아이의 목소리를 듣는 글보다 시인의 목소리가 더 많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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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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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폭력은 서로 돕는 자들을 불신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공동체를 무너뜨린다.ㅡ136p

'공동정범' 영화에 대한 작가의 사유는 예전보다 더 깊어졌고
삶을 보는 눈은 더 부드러워졌다.
그게 고맙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가진 가장 멋지고 빼어난 것들 덕분이 아니라 언제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오래된 선행들 때문에 구원받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ㅡ163p

작가는 더 단단해졌다. 청년들에게 당부한다.
자신이 한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라고.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나는 이제 청년이 시기를 지나왔지만 그의 당부가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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