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수집노트 - a bodyboarder’s notebook
이우일 지음 / 비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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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타고 나오면 언제나 나는 살짝 변해 있다.
파도 타기는 나를 변화시킨다. 나를 치유하고 전보다 좀 더 나은 영혼으로 만든다.ㅡ254p

인생도 파도 타기다.
작가는 나이 오십이 되어 파도 타기를 하는 자신에게
감탄하고 변화해가는 자신을 그린다.
참 대책 없는 아저씨구나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나 또한 대책없는 아줌마이군하게 된다.
오늘의 인생 파도를 발견하고 그릴 수 있다면 그 파도는 나에게
소중한 것이 되겠지.
오늘의 파도를 피하지 말고 즐기면 된다.
안 되면 물 좀 먹으면 되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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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뒤에서 울고 있는 나에게 아주 보통의 글쓰기 1
김미희 지음 / 글항아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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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뒤에서 울었던 저자는
어렸을 때 이혼한 엄마가 떠났을 때도 울었을 것이다.
알콜 중독 아빠가 술어 취해 자식을 외면했을 때도 울었을 것이다.
그런 저자가 친구이자 애인이고 마음으로 깊이 의지했던 남편을 떠나 보냈다.
다섯 살 아이를 키우며 쓴 글은 울음이 가득하다.
그 울음 덕분에 저자는 맑게 개어 나올 것이다.
내 눈물을 돌아보며 나도 기운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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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초능력은 우는 일이 전부라고 생각해 민음의 시 274
윤종욱 지음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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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들은 눈물로 나눗셈할 수 있어서

잠자코 있는 것이 죽은 공기를 쌓는 일이었다면

훔쳐 온 걸음걸이로 걷고 싶다

우리는 인간 이전을 향해 도움닫기 하자

우리는 들리는 것들에게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우리 사이의 공간을 괴물이라고 부르기

수리의 초능력은 우는 일이 전부라고 생각해

몇 번을 씻어도 끈적끈적한 안녕

ㅡ '철학' 부분

눈물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으니 말을 나누는 것이겠지
잠자코 있으면 주변 공기도 죽는 것처럼 암울해질 때 있겠지
훔쳐 온 걸음걸이는 뭘까?
누군가의 흔쾌한 걸음을 훔치고 싶은 것인지도.

그래.
그럴 때가 있지.
우는 일이 전부라고 느낄 때.
우는 일이 초능력이어서 이 세계를 잠깐이나마 벗어난다.
벗아나서 다행이 될지, 다행이 아닐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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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생각한다 창비시선 471
문태준 지음 / 창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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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나는

아가를 안으면 내 앞가슴에어 방울 소리가 났다 밭에 가 자두나무 아래에 홀로 서면 잘 익은 자두가 되었다 마을로 돌아가려 언덕을 넘을 때에는 구르는 바퀴가 되었다 폭풍은 지나가며 하늘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너의 무거운 근심으로 나는 네가 되었다 어머니의 말씀을 듣는 조용한 저녁에는 나는 또 누군가의 어머니가 되었다


지금 나는 이 시를 읽으며 그때의 나를 생각한다.
아가를 안았을 때 내 가슴에 소리가 났을까?
귤나무 아래 섰을 때 잘 익은 귤이 되지 못했구나
언덕을 넘을 때 바퀴 위에서 바퀴 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구나
이 시집의 시들이
그 순간으로 나를 돌려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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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 - 뇌가 사랑 없는 행위를 인식할 때 우리에게 생기는 일들
게랄트 휘터 지음, 이지윤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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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존엄을 되찾고 지키는 사람은 앞으로 헤매지 않을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자진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이 일관성을 이루도록 인도하는 자기만의 내적 나침반이 있다. 이것은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나이가 몇인지, 인생에서 얼마나 자주 길을 잃었는지 혹은 얼마나 심하게 길을 벗어낳는지는 상관없다. 그저 지금부터라도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하겠노라고 마음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순간 나는 이미 그 길에 서 있으며,
전환은 이미 시작되었다. ㅡ 148p

저자는 우리 사회가 병든 것을 진단하고 다르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전환할 수 있고 그것이 우리의 생명력을 회복하고 활기있게 사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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