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집
전경린 지음 / 열림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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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엄마를 기억하고 있거나, 엄마와 살고 있거나, 엄마를 미워하고 있거나, 그리워하면서 살고 있겠지. 그 엄마를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책.

주인공 엄마 윤진처럼 이혼녀이나 씩씩하게 자기만의 방을 이룬 여자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삶도 있겠고, 삶의 무게에 눌려 가눌 수 없는 현실을 버거워하는 삶도 있겠지.

나에게는 어떤 엄마가 있고, 내가 만약 엄마라면 어떤 엄마가 될 것인지 고민해볼 기회가 되는 책.

 

누구나 집에 산다. 아파트든, 연립주택이든 , 고시원이든, 단독주택이든, 자신의 집을 어렇게 만들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겠지. 그런 마음을 궁리하게 하는 책.

 

집은 숨쉬고, 뒹굴고, 춤출 수 있는 곳. 갈등이 지나쳐 분노가 폭발헤도 그걸 녹여 다시 숨쉬고, 뒹굴고 춤출수 있게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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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최희수 지음 / 푸른육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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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육아서 같은 것은 별 필요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초보 부모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해 돈을 버는 출판물이라는 선입견 탓이다.

그저 옛 어른들의 방식을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이제 일곱살, 네살되는 두 아들 키우기는 힘든 짐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의무감에 움직이는 엄마였다.

이 책을 읽고 큰 아이의 지나친 눈치보기나 둘째의 막무가내식 행동이 엄마의 잘못된 행동 탓일 수도 있다는 걸 느낀다. 부모의 감정에 따라 아이들의 반응이 다르다는 것은 아이들이 부모 눈치를 보며 행동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에 따라 화내고 분노하다가 , 기분이 좋을 때 아이를 받아주는 행동을 할 때 아이는 부모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푸름이 아빠는 신문을 통해서 알고 있었는데 그닥 관심이 가지 않다가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읽어보았다.

그리고 내가, 그리고 아이아빠가 많이 잘못했다는 것을 느낀다.

갑자기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아이에게 화를 내고 매를 대는 것은 자제해야지.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아이키우기가 행복한 시간이 되려면 아이를 이해하고 배려했을 때 아이도, 엄마도 행복하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겠다.

==덧붙이기 : 이 책이나 푸름이 닷컴의 인기도가 굉장하다. 나름대로 육아에 대해 기여한 면이 있다.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때문일 수도 있다. 이곳이  자기아이에 대한 육아, 교육문제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넓게 우리 사회의 교육문제나 공동체,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해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우리 사회가 고루 행복해지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

푸름이 아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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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가 끝나면 무엇을 먹고 살까 - 한국사회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제언
박승옥 지음 / 녹색평론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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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1부
민주화 20년, 사막화 20년
민주화운동은 정말 환멸로 끝나고 말 것인가
진보는 없다 - 민주화운동에서 사회전환운동으로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통일운동인가 - 통일운동의 시각 전환을 위하여
민중운동은 우리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식량재앙, 에너지 위기, 한국의 농민운동

제2부
한국 노동운동 이념에 대한 단상
전태일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인가
새로운 민주주의, 새로운 공동체를 위하여 - 진보는 환상이다
위기에 빠진 노동, 위기불감증에 빠진 공동체
한국 노동운동, 종말인가 재생인가

제3부
왜 자립경제인가 - 박현채를 다시 읽으며
잔치가 끝나면 무엇을 먹고 살까 - 석유정점을 둘러싼 ‘늑대 이야기’ 열가지
햇빛농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에너지 전환의 싹을 자르는 산업자원부
똥은 에너지다
왜 ‘유기농’이고, 왜 ‘직거래’인가
우리에게 미래가 있을까


차례에 나온 글들만 모아도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다.

민주화 20년이 사막화 20년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주장하는 지은이는 지금 우리 사회가 '타이타닉5분전'의 사회라고 진단한다. 과격하다고 느껴지기도 하는 이 말은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인데 이 사회는 그 말에 귀 기울일까.  

현실을 진단한 뒤 우리 사회의 발전, 진보 논리가  석유문명에 바탕한 폭력적인 문명임을 지적한다. 그리고 그러한 폭력적인 문명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루려면  새로운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에너지 자립, 식량자립, 그것을 이루기 위한 지역농업의 활성화를 제안하고 있다.   

훌륭한 주장이라도 그 말에  귀기울이게 하려면 듣는 이, 읽는 이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의 성장, 발전논리는 진리인 것처럼 떠받들어왔으나 그것에 대한 성찰이 필요함을 좀 더 조근조근 풀어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비판하고 새로운 삶을 기획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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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기 - 세계가 높이 산
최준식 지음 / 소나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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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준식 교수의 글을 처음 읽는다. 한국학 교수인 저자는 한국인이 자신의 전통, 자신의 문화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우리의 인문정신이 깃들어 있는 인쇄문화, 기록문화, 우리문자인 한글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인 최준식은 서문에서 “세련된 한국 文化의 기운을 문기” 라고 표현하고 있다. 문화를 살지게 하는 인쇄 문화, 기록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잇다. 예를 들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은 6. 25때 반 이상이 소실되었으나 '의궤'라는 기록물이 남아 있어 옛 모습을 그래로 재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원화성이 뛰어난 건축물이지만 '의궤'라는 기록물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다.

이러한 문기가 있었기에 팔만대장경 경판이라는 국가사업을 완수할 수 있었고. 세계최초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세계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을 만들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인쇄문화를 바탕으로 조선은 우리역사를 충실하게 기록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물이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이다. 이런 기록정신이 살아있어 우리는 조선시대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에 바탕하여 문화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리라.

그리고 가장 뛰어난 우리 문화의 핵심인 우리 문자의 발명. 훈민정음은 언어를 창조한 사람과 시대가 정확히 밝혀진 최초의 문자이다.  공기처럼 사용하고 있기에 그 소중함과 중요성을 지나쳐 가고 있다. 

이러한 문기가 우리 공동체에는 어떻게 작용했을까, 양반사대부 우리문화의 기운을 누릴 수 있었지만 민중들은 그것이 먼 일이 아니었을까. 저자는 이런 문기를 바탕으로 멋진 나라를 만들수 있을것이라고 희망하고 있지만 그 멋진나라가 어떤 공동체여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없다.

이제는 질문해야 하지 않을까. 소수에 의한 소수를 위한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문화가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문화, 공동체가 함께 연대하여 그 안의 약자와 소수자를 껴안을 수 있는 문화로 거듭 태어날 수 있다면 우리의 문기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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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조선왕조실록 1 - 개국편
박시백 글 그림 / 휴머니스트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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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오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시작이 늦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1권부터 10권까지 한꺼번에 구입해서 쌓아놓고 읽었습니다.

책을 별로 안 읽는 아이아빠가 웬 만화를 샀냐며 싫은 소리 하더니 제가 먼저 다 읽고 한 번 더 읽더군요.

저는 천천히 그림도 느끼면서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10권까지 마쳤습니다.

다음 예약된 조카를 위해 택배로 보냈습니다. 중학생 조카 둘이 보고, 언니 형부 보고 그리고 다시 동생들이 돌려 볼 것을 예상하고 산 것이지요.

역사에 살을 붙이고 가치판단을 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데 거기에 사람의 입김까지 느껴지게 하는 것은 작가의 힘이겠지요. 우리가 이 책을 읽고 조선의 역사에 대해 상상하고 우리의 현실로 돌 아와 국가에 대해,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왕조에서 민주공화국,  많은 것이 달라진 역사현실에서 살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 역사를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우리 일상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회도 가져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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