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1916-1956 편지와 그림들 다빈치 art 18
이중섭 지음, 박재삼 옮김 / 다빈치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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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의 남덕군, 

빨리 빨리 아고리의 두 팔에 안겨서 상냥하고 긴긴 입맞춤을 해 주어요 

언제나 상냥한 당신 일로 내 가슴은 가득차 있소. 

하루빨리 기운을 차려 내가 좋아하고 좋아하는 발가락 군을 마음껏 어루만지도록 해 주시오, 아!나는 다신을 아침 가득히, 태양 가득히, 신록 가득히, 작품 가득히, 사랑하고 사랑하고 열애해 마지 않소,  

아내의 발가락을 너무도 사랑했던 남편 이중섭, 그토록 그리워한 아내와 두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죽은 그의 운명이 너무나 안타깝다.  

,자신의 무능력을 한탄하기도 하고 편지에 소홀한 아내를 다그치는 내용도  있지만 그의 편지에는 뜨거운 사랑과 정열이 넘친다, 그의 그림처럼, 그의 그림도 그의 이런 정신에서 나온 것이리라.  

    소의 말  

높고 뚜렷하고  

참된 숨결  

나려 나려 이제 여기에 

고웁게 나려 

두북 두부 쌓이고 

철철 넘치소서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아름답도다 여기에  

맑게 두눈 열고 

가슴 환히

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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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시교 - 전 세계 학부모를 열광시킨 동양식 자녀교육법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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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이를 지나치게 관리하는 부모를 만날 때마다 아이에게 자유와 실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고 아이를 덜 관리하라고 설득해. 문제를 개선하려면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하니까. 하지만 내가 이렇게 제안하면 부모들은 대부분 아이를 관리하지 말라는 말을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하라는 말로 듣고 반감을 가져, 사실 이런 부모는 처음부터 아이를 관리하지 말라는 내 말을 이해할 생각이 없었어, 아이를 덜 관리하는 것은 부모의 책임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고 부모가 진심으로 아이를 존중하는 사고방식인데도 말이야."   305P

 네 살 저자의 아이가 걸어가다 갑자기 무릎을 땅에 대고 네 발고 기어가자 엄마들은 재빨리 아이들을 잡아 일으켜 세운다,  

한참 뒤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저자의 딸이 엄마에게 말한다.  친구와 함께 산에 오르는 것이 매우 신기해서 '산을 기어오른다'는 표현대로 기었다는 것이다.  

"그때 말하지 그랬어. 엄마가 네 귀여운 생각을 알았으면 안 막았을 텐데" 

"그 땐 너무 어려서 생각을 조리있게 말할 수 없었어요, 만약에 엄마랑 아줌마가 왜 기어가느냐고 천천히 물었으면 우리도 잘 말했을 거예요, 어른들은 늘 깊게 생각하지 않고 아이들을 마음대로 지휘한 뒤에 말을 안 듣는다고 꾸짖어요." (312p) 

나도 늘 이런 실수를 반복하는 엄마인 것을 느낀다. 이렇게 안다 해도 다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 단지 내가 잘못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대응할 밖에. 아이에게 엄마의 한계를 인정하고 솔직하게 말할 밖에.  

전주 경기전에서 담장을 넘어보는 아이들, 전날 본 '뿌리 깊은 나무' 드라마에 나온 장면을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아이의 마음을 알지만 허용해선 안 되는 행동을 할 때 당황스럽게 남들의 시선을 보며 부끄러워하는 엄마.  아이에게 너의 행동 때문에 엄마가 창피하다고 말하는 게  과연 잘하는 것인지 자신이 없다.  

저자는 물론 아이를 키우며 실수도 하지만 그런 실수를 인정하고 올바른 교육을 끊임없이 고민하면 행복한 육아를 한 것이리라. 그래 무겁게 가라앉지 말고 저 낙엽처럼 가볍게 아이의 상황을 헤아리고 너무 안달하지 말자, 자신이 없어 아이교육에 대한 책을 읽지만 실행이 우선이다, 

극기복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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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이 쓴 안데르센 이야기 지식 다다익선 17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자비네 프리드릭손 엮음.그림,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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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사는 봉케플로드 아주머니에게 바느질하는 법을 배운 안데르센은 아주머니의 생일선물로 바늘꽂이를 만들어드린다. 나이가 많이 들어 아주머니 댁에서 그 바늘꽂이를 만난 안데르센의 기쁜 마음이 떠오른다,   

고향을 떠나 코펜하겐 다락방에서 만난 달님이 너무나 반가워 압을 맞춘 안데르센'

정말 굉장한 궁전이었다, 궁전안에는 나폴레옹의 침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었다, 나는 매일 아침 나폴레옹이 얼굴을 비추었을 거울에 내 모습을 비추어 보았다,. 얼마나 보잘것없어 보이던지 ...... 나는 어마어마한 베르사유 궁전에서 그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자그마한 데이지꽃 한 송이를 꺽어 왔다 - 프랑스 여행 중에 남긴 메모   

나는 어느새 스케치 화가가 되어 버렸다네, 내 공책은 이탈리아의 아기자기한 풍경들로 가득해졌지. 할 수만 있다면 이 나라를 통째로 내 가방에 넣어 가고 싶어. - 대학친구에게 보낸 편지   

자화상을 그린 작가.

사랑하는 여인 예니 린드를 위해 종이인형을 만든 사람  

그 여인에게 영감을 받아 쓴 동화 '나이팅게일'  

가방에 커다란 가위를 가지고 다니다가 온갖 이야기를 가위로 오려 마음을 달래던 사람

 우리가 알고 있는 안데르센은 얼마나 얄팍했는지 알게 된다,. 모든게 그렇듯이 잘 알게 되면 그의 동화를 더 잘 느끼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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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좋은 엄마의 필독서
문은희 지음 / 예담Friend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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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의 엄마노릇을 돌아본다. 그래 나도 이렇게 아이들을 몰아치고,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조바심내며 짜쯩내었구나 느낀다.  

그리고 오늘 아침, 아이들을 깨우며 제시간에 일어나지 않는 아이들에게 또 소리를 지르고 있는 나를 본다. 아이들에 대한 실망보다 엄마인 나에 대한 실망이 더 크다.  

엄마인 내 잘못이 더 크다는 것을 안다는 것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뒤로 물러나 지혜롭게 행동하는 엄마는 다르다. 그 차이를 좁히려고 애쓴다고 다짐할 뿐.   

아빠도 늦게 일어나 몸만 자리에서 빠져나온다. 아이 아빠의 행동에 대해 비난하고 싶은 걸 참는 엄마,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참지 못하고 소리치는 엄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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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김용택

 

양말도 벗었나요 
고운 흙을 양손에 쥐었네요
등은 따순가요
 햇살 좀 보세요
거 참, 별일도 다 있죠
세상에, 산수유 꽃가지가
길에까지 내려왔습니다
노란 저 꽃 나 줄 건가요
그래요
다 줄게요
다요, 다

시집 -'속눈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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