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김용택

 

양말도 벗었나요 
고운 흙을 양손에 쥐었네요
등은 따순가요
 햇살 좀 보세요
거 참, 별일도 다 있죠
세상에, 산수유 꽃가지가
길에까지 내려왔습니다
노란 저 꽃 나 줄 건가요
그래요
다 줄게요
다요, 다

시집 -'속눈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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