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1916-1956 편지와 그림들 다빈치 art 18
이중섭 지음, 박재삼 옮김 / 다빈치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남덕군, 

빨리 빨리 아고리의 두 팔에 안겨서 상냥하고 긴긴 입맞춤을 해 주어요 

언제나 상냥한 당신 일로 내 가슴은 가득차 있소. 

하루빨리 기운을 차려 내가 좋아하고 좋아하는 발가락 군을 마음껏 어루만지도록 해 주시오, 아!나는 다신을 아침 가득히, 태양 가득히, 신록 가득히, 작품 가득히, 사랑하고 사랑하고 열애해 마지 않소,  

아내의 발가락을 너무도 사랑했던 남편 이중섭, 그토록 그리워한 아내와 두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죽은 그의 운명이 너무나 안타깝다.  

,자신의 무능력을 한탄하기도 하고 편지에 소홀한 아내를 다그치는 내용도  있지만 그의 편지에는 뜨거운 사랑과 정열이 넘친다, 그의 그림처럼, 그의 그림도 그의 이런 정신에서 나온 것이리라.  

    소의 말  

높고 뚜렷하고  

참된 숨결  

나려 나려 이제 여기에 

고웁게 나려 

두북 두부 쌓이고 

철철 넘치소서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아름답도다 여기에  

맑게 두눈 열고 

가슴 환히

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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