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 피는 마을
임의진 지음, 한희원 그림 / 이레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참꽃 피는 마을

그 마을에는 사람들이 다 참꽃이다.

그 참꽃을 참꽃으로 아름답게 그리는 떠돌이별이 있다

자신의 이름을 떠돌이별이라 하는 작가

우리 모두 이 세상에 온 떠돌이 별이 아닐까

그러므로 이 우주에 온 떠돌이 별들이 서로를 떠돌이별이라 생각할 때

그 이름을 다정스레 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 슈타이너 학교 학생들이 매일 아침 낭송하는 시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태양이 비치고 있고,

그 안에는 별들이 빛나며,

그 안에는 돌들이 놓여져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식물들이 생기있게 자라고 있고,

동물들이 사이좋게 거닐고 있고,

바로 그 안에

인간이 생명을 갖고 살고 있다.

 

나는 영혼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신의 정신이 빛나고 있다.

그것은 태양과 영혼의 빛 속에서,

세상 공간에서,

저기 저 바깥에도,

그리고 영혼 깊은 곳 내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 신의 정신에게

나를 향할 수 있기를.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힘과 축복이

나의 깊은 내부에서 자라나기를.

<내 아이가 사랑한 학교 >란 책 소개를 읽다가 다시 만난 시

예전에  이 시를 매일 읽으며 마음을 잡기도 했는데

그 마음 한 가닥이 내게 남아있었을까.

아이에게 사랑하는 학교를 선택해줄 수 있는 부모거나

지금 아이가 다니는 학교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데

아이는 자주 학교에 가는 날을 반겨하지 않는다.

고민은 늘어가는데 어떤 방법을 찾아야할지

아이 편에 바이올렛 꽃 화분을 보냈는데

환하게 웃으며 공부하는 교실이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김수영의 연인
김현경 지음 / 책읽는오두막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시에 대한 시인으로서의 자세와 수영의 시정신의 끝은 존재에 대한 사랑에 꽂혀 있었다.개인으로서 시인의 행복이란  없는 것으로 여기고 안일과 무위를 극도로 거부한 그였다. 오직 존재의 참되고 아름다운 정신의 지표를 바랐다. 자학까지 하면서 그는그 길을 가고 있었다. 그 길가에서 자란 무성한 풀잎들, 내 가슴  속에는 언제나 그의 싱싱한 풀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본문에서 )

 

시인은 갔지만 시인의 시는 연인의 가슴 속에서 살아있다고 말한다.

이제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시를 읽으며 시인을 느낀다는 그녀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처럼

편안하게 구차한 일도 아름다웠던 일도 치욕이었던 일도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말과 글을 아끼고 살다 김수영의 사망 45년이 되어 말하는 그녀.

아끼고 아낀 말들이 그녀 속에서 행복하게 김수영과 함께 한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릴케의 프란치스코 예찬은 이러한 한탄으로 끝난다--지금 이 ‘맑은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오늘의 가난한 사람은 이 ‘기뻐하는 자, 청춘의 힘에 넘치는 자’의 존재를 느끼지 않는 것인가? 어찌하여 이 ‘가난의 거대한 저녁별’은 뜨지 않는가? 프란치스코의 전설들을 담은 책 <성 프란치스코의 작은 꽃들>이 이름 지은 바대로, 릴케가 예찬한 가난도 ‘성스러운 가난’이었다.

그러나 가난을 넘어서 부를 얻고자 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인간의 욕망이다. 최소한의 부는 생존의 기본 조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부를 향한 욕망은 급기야 사회 안에 빈부 격차와 불평등을 격화하고 욕망들의 갈등, 정의의 투쟁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하여 성스러운 가난의 이야기는, 빈부의 세계와는 다른 세계가 있고 거기에 모든 존재를 돌보는 맑은 샘물이 흐르고 있음을 말한다. 양분된 세계에서 싸움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궁극적인 평화는 존재의 깊이에 흐르는 정신적 맑음의 원천에 이어짐으로써만 얻어질 수 있다--성스러운 가난의 우화가 전하는 것은 멀리에서 다가오는 이러한 예감이다. 성 프란치스코에게 가난은 궁핍이 아니라 어렵게 얻어내야 하는 과실이다. 그것이 사람을 이 열린 세계로 이끌어 준다.( 2013. 4. 2. 경향신문)

 

 

지금은 욕망의 과잉이거나 욕망의 쳇바퀴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세상이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그걸 알아차리는 것 만으로도 쳇바퀴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리라.

그럼 쳇바퀴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쳇바퀴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평화롭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발견한다면 어떨까

드물게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들을 보며 힘을 얻고 배우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직업을 찾지 말고, 당신만의 직업을 창조하세요. 상상력과 창조력을 동원해 자신의 일을 찾는 거죠. 정원사, 시인, 농부, 요리사가 되세요. 우리는 늘 누군가 직업을 주기를 기대해왔죠. 정부가, 회사가 나를 고용해주기를 원해왔죠. 그건 노예가 되고 도구가 되는 것이고 세뇌당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되고 싶은 존재가 되세요. 삶을 통해서 찾아내세요. 그 길에서 여러분을 기다릴 문제와 어려움을 환영하십시오. 쉽게 살기를 기대하지 마십시오. 어려움을 통과하지 않으면 강해질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지닌 창조력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이니 문제가 생겼을 때 행복해하십시오. 여러분은 혁명가입니다. 세계를 변화시키는 법은 자기 자신이 변화시키고 싶은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32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