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처럼 미쳐?
박홍규 지음 / 돋을새김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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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유, 자치, 자연

돈키호테가 진정 원하는 삶이란 이런 것이었다는 강변 아닌 해석

글쓴이의 해석이 너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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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을 기다리며 - 개정판
마사 베크 지음, 김태언 옮김 / 녹색평론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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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운증후군 아이를 중절하는건 다리가 부러진 말을 쏘아 죽이는 일과 같아. 그렇지 않으면 말은 심한 고통속에서 천천히 죽어가지. 말은 달리기 위해서 사는거야. 달리는게 말의 삶이야. 만일 우리 아이가 다른 사람이 하는것을 하지 못하도록 태어난다면 그걸 중단 시키는것이 낫다고 생각해." 이 때 마사는 반박한다. "사람이 하는 일이 뭐지? 말은 달리기 위해서 사는데 사람은 뭘 하기 위해서 사는거야

"우리의 짧고 덧없는 삶을 살 만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고립된 자신을 벗어나 손을 뻗쳐 서로에게서, 그리고 서로를 위해서, 힘과 위안과 온기를 발견하는 능력이다. 이것이 인간이 하는 일이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사는 것이다. 말이 달리기 위해 사는 것처럼.”

하버드 대학원생 부부 마사와 존. 여느 하버드인들처럼 지식에 대한 맹렬한 탐구욕으로 자부심과 긍지가 가득한 사람들.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고 인정받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을 당연한 삶으로 받아들인 사람이었다.

그러나 다운증후군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그들에게 찾아온 혼란, 아이를 낙태시키는 것이 옳은지의 문제는 '사람은 왜 사는가'하는 의문을 품게 한다. 그리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만을 신봉해온 이성주의자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한 일들이 생기면서 영적인 것, 보이지 않으나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보이지 않으나 존재하는 신비한 힘이 배 속에 있는 아이 '아담'이 준 것이란 믿음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런 믿음은 하버드식으로 살아온 두 사람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 우리 삶에 진정 소중한 것은 명예, 지식, 권위등이 아니라 약한 존재를 인정하고 다른 존재와 함께 하는 삶, 약하고 사소한 생명들에 대한 연민과 연대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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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아저씨 손 아저씨 우리 그림책 1
권정생 지음, 김용철 그림 / 국민서관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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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안보이는 길아저씨와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손아저씨가 서로의 눈과 다리가 되어 살아간다.

장애라는 말 없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모습을  소박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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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네 한솥밥 민들레 그림책 8
백석 지음, 강우근 그림 / 길벗어린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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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먹는 음식에 대한 소재가 많았는데 시인의 동화에서도 역시 함께 어울려 한솥밥 먹는 모습이 흥겹다.

밥한솥 하고 불러 함께 먹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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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 1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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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 왕의 여자라는 궁녀 신분으로 뛰어난 무희.  어렸을 때 아기나인으로 궁중에 들어와 왕비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평생 춤을 추며 자신을 아끼는 사람들과 궁에서 사는게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믿었던 여인.  

콜랭, 프랑스 초대공사로 신임장을 왕에게 제출하러 궁에 갔던 날 처음 보는 아름다운 여인의 시선에 반해 그녀를 갈망하게 된다.

외교관의 궁녀를 향한 간절한 사랑이 우여곡절끝에 허락된다. 그리고 왕과 왕비의 뜻을 거역할 수 없는 신분인  리진은 그를 따라 프랑스에 가게 된다. 봉건적인 사회에서 신분에 따른 삶의 차이를 당연하게 생각했던 그녀는 파리에서 자유 평등이라는 새로운 사상을 몸소 느끼게 된다.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깨달음이었으리라.

그녀는 그렇게 근대라는 낯선 체험을 빠르게 받아들이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고 있다. 파리에 있을 때 그녀는 늘 누군가의 구경거리였다.   식민지 여러 나라에서 약탈해온 소장품들처럼 조선에서 콜랭이 서책과 도자기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힘과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그것들을 소유하고 관리할수 있다는 믿는 것에 점점 의문을 가지면서 자신의 삶에 허무를 느끼기 시작한 듯 몽유 증상이 나타난다.

몽유 증상이 심해지자 콜랭은 휴가를 얻어 그녀를 조선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그를   따르지 않았다.

리진과  오누이처럼 함께 자랐던 강연은 그녀와 평생 함께  하겠다는 맹세를 했었고 결국 궁녀와 함께 있다는 상소를 받아 손가락이 잘리게 된다. 대금을 부는 악사에게, 말을 못해 필담을 해야 하는 그에게 손가락은 생명이나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러나 그는 그녀로 인한 고초를 받아들인다.

왕비가 낭인들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보고 그녀를 죽기를 결심한 사람인 듯   모든 곡기를 끊고 물만으로 목을 축이다 왕비와 함깨 지냈던 교태전을 다 더듬어보고 왕비가 시해당한 장소에서 스스로 비상이 묻은 종이를 씹어 죽음을 선택한다. 그녀의 무덤곁에 와서 강연 또한 죽음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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