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조선왕조실록 1 - 개국편
박시백 글 그림 / 휴머니스트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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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이 나오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시작이 늦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1권부터 10권까지 한꺼번에 구입해서 쌓아놓고 읽었습니다.

책을 별로 안 읽는 아이아빠가 웬 만화를 샀냐며 싫은 소리 하더니 제가 먼저 다 읽고 한 번 더 읽더군요.

저는 천천히 그림도 느끼면서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10권까지 마쳤습니다.

다음 예약된 조카를 위해 택배로 보냈습니다. 중학생 조카 둘이 보고, 언니 형부 보고 그리고 다시 동생들이 돌려 볼 것을 예상하고 산 것이지요.

역사에 살을 붙이고 가치판단을 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데 거기에 사람의 입김까지 느껴지게 하는 것은 작가의 힘이겠지요. 우리가 이 책을 읽고 조선의 역사에 대해 상상하고 우리의 현실로 돌 아와 국가에 대해,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왕조에서 민주공화국,  많은 것이 달라진 역사현실에서 살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 역사를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우리 일상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회도 가져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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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눈먼 이가 보는 이를 위로한다 - 김제 남포리의 상록수 오윤택 희망을 여는 사람들 2
희망제작소 기획, 김경환 글 / 푸른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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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그저 소설속에 나오는 지명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제 그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김제 남포리의 오윤택

선천적인 시력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초등학교 졸업학력에 힘든 노동의 삶의 살다 힘들어 자살까지 생각한다.  그가 죽을 마음만 있으면 그 마음으로 나를 키워준 이 세상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기로 한다.

청년회를 조직하고, 마을 도서관을 만들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의 궂은 일을 해결하면서 남포리의 오윤택이 되어간다. 중산 상인들의 농간을 묵인한 수협의 횡포, 농협의 비리, 어르신들 등치는 건강보조식품상인들, 등 지역 공동체의 문제에 발벗고 나서 끝까지 해결하러 나선다.

우리는 가진 것이 너무 많아 두려움이 있는 게 아닐까.

그는 가진 것이 없기에 두려움이 없다. 판단 기준은 옳은가, 옳지 않은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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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 띄운 편지
발레리 제나티 지음, 이선주 옮김 / 낭기열라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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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무엇일까요.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작가 제나티는 "문학은 세상과 자신을 이어주는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을 보고 느끼고 이해하게 하는 문학의 힘을 믿는 작가는 갈등과 증오의 땅에 우리를 이어줍니다.  그들의 한숨, 웃음, 절망, 꿈을 느껴보라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과 테러소식은 신문의 국제면이나 텔레비전 뉴스의 외신에서 얼핏 지나갑니다. 늘 싸우고 있기에 '여전히 싸우나 보지' 하고 지나가고 말지요. 그곳 예루살렘 텔아비브에 탈이란 소녀가 있습니다. 열일곱살 고등학생입니다.  테러의 일상을 숨막혀하다 소통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편지를 뛰웁니다. 군복부하는 오빠에게 부탁해 가자지구에 던져달라고 하지요. 그 편지가 팔레스타인의 가자맨에게 갔고 둘은 인터넷 메일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순진한 네가 뭘 알겠냐며 냉소적으로 응하던 가자맨도 탈의 진심을 느끼며 탈의 안부를  걱정하고 자신의 마음을 열어갑니다.  얼굴도 모르는 타인, 그것도 적이라고 할수 있는 상대방에게 다가서는 것은 소통의 힘을 보여줍니다.

이 세상에 삶이 있는 한 갈등과 증오가 있겠지만 소통할 수 있다면 그것을 치유할 힘이 있다고 소설은 말합니다.  그 희망을 붙들고 있는 한 세상은 아름다울 수 있겠지요

나임은 마지막 편지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언젠가 사람들은 폭력 속에선 승자가 있을 수 없으며 전쟁에선 모두가 패자일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될테지"  아직도 세계에는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세력이 있고, 폭력이 아닌 다른 수단이 없다고 항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패자가 되는 길이라는 걸 알게 될 때 평화에 다가가는 길이 조금씩 열리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제 분단의 현장인 우리의 현실을 봅니다. 평화를 꿈꿀때, 평화를 호흡하기를 쉬지 않을 때 우리가 탈과 나임처럼 소통하기를 열망하고 마음을 열 때 평화에 다가서지 않을까요. 망상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지는 꿈을 꾸는 사람이 많아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탈의 이름은 '아침의 이슬', 가자맨 나임의 이름은 '천국'이란 뜻이랍니다. 참 어여쁜 이름이지요. 그 이름을 불러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주위 사람들을 탈과 나임으로 불러보렵니다.  분노의 증오의 땅에서도 이슬은 내리고 천국을 꿈꿀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참으로 행복한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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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ship - 친구네 집에 가는 길은 먼 법이 없다
정현종 옮김, 메이브 빈치 글, various artists 사진 / 이레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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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ship - '친구네 집에 가는 길은 먼 법이 없다'

 '우정이라는 치유력을 가진 마술 덕분에 좋은 순간은 더 좋아지고 나쁜 순간은 잊혀졌다'. -메이브 빈치>

 

함께 웃고, 함께 떠들고, 함께 노래하고, 함께 달리고,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고, 함께 공을 차고, 함께 손을 잡고, 함께 어께동무하고 걸어가고

그런 순간들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런 순간들의 아름다움을 불러 일으켜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하는 책.

친구네 집에 걸어가고 싶어지는 책. 그 길을 잃어버리고 사는 건 아닌지 가슴이 아프다면 길을 만들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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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서원에서 행복한 책읽기
인디고아이들 지음 / 궁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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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서원에서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은 고등학생들이 자신이 읽고 토론하고 사유한 책을 여러 청소년들과 함께 하기 위해 편집한 책이다.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현실을 비판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진한 울림을 준다, 청소년들이 아닌 청소년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해하고 싶은 어른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찾아 읽어보고 싶어진다. '행복한 책읽기'가 삶으로 이어진다면 세상이 더 행복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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