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며 사는 삶 - 작가적인 삶을 위한 글쓰기 레슨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한진영 옮김 / 페가수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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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야성을 깨워 주는 글쓰기, 그 삶을 사는 드문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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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목례 애지시선 7
김수열 지음 / 애지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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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화란 꽃이름을 만나다.. 협죽도다. 향기 진한 그 꽃, 학교가는 길 버스정류장, 함께 버스를 기다리던 아이들은 그 꽃을 기억할까 

가래나무섬이란 이름. 추자도라고 한다, 참 예쁜 이름이구나 추자도가 고향인 그 친구는 그 이름을 알고 있을까  

눈색이꽃을 만나다, 복수초라고 한다,. 눈속에 피는 꽃이름 복수라는 어감이 반갑지 않지만 복(福)과 장수(長壽)를 가져다 주는 꽃이라 해서 복수초라고 부른다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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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거름 이삭줍기
김종길 지음 / 현대문학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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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경이로울 것이라곤 없는 시대에
나는 요즈음 아침마다
경이와 마주치고 있다.

이른 아침 뜰에 나서면
창밖 화단의 장미 포기엔
하루가 다르게 꽃망울이 영글고,

산책길 길가 소나무엔
새순이 손에 잡힐 듯
쑥쑥 자라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항다반으로 보는
이런 것들에 왜 나의 눈길은 새삼 쏠리는가.
세상에 신기할 것이라곤 별로 없는 나이인데도. 

 

여기는 지금 초여름. / 그 흔해빠진 아카시아는 말할 것도 없고 / 찔레며 조팝나무며 이팝나무, / 그리고 이웃집 담장 안의 불두화까지, // 모두들 녹음을 배경하여 / 흰 꽃을 소담하게 피웠다가 / 더러는 벌써 지기 시작하네. // 흰 꽃은 늙은이들, / 또는 죽은 이들에 어울리는 꽃. / 올해는 나 혼자 이곳에 남아 // 그 꽃을 / 보네."('흰 꽃')
 

 

"어느덧 팔순이라는데 마음은 / 아직도 바닷가에서 노는 / 어린아이 같다. // 해가 저무는 줄도 모르고 / 조개껍질이나 줍고 / 게 새끼랑 어울리다 보면, // 갑자기 거센 파도가 덮쳐와 / 이 한 몸 나뭇잎인 양 / 쓸어갈 날 있으련만, // 그런 건 아랑곳하지 않고 / 놀이에만 몰두하는 / 어린아이."('팔순이 되는 해에' 중)
 

팔순이 넘은 시인이 아직도 자신을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어린아이라고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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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위에 새긴 생각
정민 엮음 / 열림원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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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을 줄여 참됨을 보전하고
                 일을 덜어 허물을 적게한다


                  少事保眞  소사보진
                  省事寡過  성사과과
   

            속됨을 고치는 데는 책만한 것이 없다

                    醫俗莫如書   의속막여서  

가슴을 치는 말들이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냥 지나가며 또 나는 허물을 만들며 산다, 그래도 이 순간은 이 말들을 새겨넣는다. 도로나무아미타불이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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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편지


                 박남준


밤새 더듬더듬 엎드려
어쩌면 그렇게도 곱게 썼을까
아장아장 걸어 나온
아침 아기 이파리
우표도 붙이지 않고
나무들이 띄운
연둣빛 봄 편지 
  

광주 결혼식에 가던 날 터미널 서점에서 만난 시이다.  

나는 여전히 사람들이 궁금하고 그 이파리들을 볼 때마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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