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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의 습격 - 모두, 홀로 남겨질 것이다
김만권 지음 / 혜다 / 2023년 12월
평점 :
'외로움의 습격'
--'모두, 홀로 남겨질 것이다'
저자는 '외로움'이라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역사와 사회를 분석하고 데이터를 들여다보았다.
정말 점점 외로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면 함께 들여다보고 해결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우라사회는 발전을 위해 달려왔지만, 성공의 이면에는 외로움으로 병들어 많은 사람들이 현재와 미래를 두려워한다. 그것이 결혼 기피와 출산률 저하로 나타난다. 어쩌면 현명한 것인지도 모른다. 병든 세상에 아이가 태어나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래도 사람들은 더 많이 가지고 권력과 명예를 차지하려고 경쟁하고 있다, 경쟁에서 이긴 사람도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도 서로 두려운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은 기이하다 .
그런 기이한 세상에서 변화의 물꼬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습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
외로움은 더 가속화되고 있고 다지털 기술은 분배 격차를 더 만들어 사회를 나누고 있다, 디지털 사회의 데이터 또한 편견을 더 만들어 사회를 외롭게 한다.
능력주의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발상을 전파하죠.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전제를 다는 순간 능력주의는 결국 '노력주의'가 돼 버리고 말아요, 이처럼 능력주의가 노력주이로 변질되면 어쩔 수 없이 도덕주의가 끼어들게 돼요, 능력주의 사회에서 실패한 사람은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거나 게으름이란 악덕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비난받게 돼죠, 다시 말해 성공한 사람도 실패한 사람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건데. 이때 '그럴 만한 이유'란 바로 노력을 의미하고, 이 노력 여하에 따라 한 사람이 도덕적으로 훌륭하냐 아니냐까지 결정나는 거죠, ( 212p)
능력주의 사회에서 실패한 사람들은 불평등을 경험하며 좌절에 빠지기 쉬워요. 왜 불평등을 경험하며 죄절에 빠지냐고요? 상이 작아서 그러냐고요? 아니, 이건 단지 보상이 충분한가의 문제가 아니에요. 능력주의 사회에서 보상이 작다는 건 노력하지 않은 자들, 그래서 실패한 자들,
때로는 도움마저 요청할 자격이 없는 게으른 자들로 전락하는걸 의미하기 때문이애요., 이런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은 남한테 의존하며 연명하는 기생충 취급을 받죠, 쉽게 말해 실패한 것도 힘겨운데 도덕적으오 게으른 자가 되고 때로는 사회에 해로운 존재로 낙인찍히고 마는 거예요, 그러니 이런 처지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좌절에 빠질 수 밖에 없는거죠. (214p)
저자는 디지털 격차와 능력주의의 불평등을 넘어서기 위해 강박적 자기 책임의 윤
리에서 벗어나 경청하는 공동체를 만들고 경청을 시민교육의 핵심으로 만들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분배 차원에서는 기본소둑과 기초자산을 만들어 공동체의 구성원이 시민으로서 함께 살아갈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