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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난이 온다 - 뒤에 남겨진 / 우리들을 위한 / 철학 수업
김만권 지음 / 혜다 / 2021년 1월
평점 :
살기 힘들다고 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젊은이들이 결혼을 기피하고 결혼했다 해도 출산을 주저하는 현실이 통계로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현실을 조망하고 새로운 길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코로나 19 이전, 서로를 만질 수 있던 시대에 우리 삶은 이미 파편화되어 있었다, 이 책은 서로를 만질 수 없는 시대에, 평범한 우리가 '서로에게 다가가는 연대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다, 다가올 세계에서 우리가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이 될지. 새로운 시대의 사람들'이 될지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우리의 이야기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15p)
2021면 1월의 초대에 늦게 도착했지만 반갑다.
많은 연구, 통계 자료들도 교육이 주도하는 승자독식 체제에서는 18세에 해당하는 인구의 1%만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1%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어요. 부모들이 이런 현실을 체감하며 살고 있기에 교육비가 아무리 많이 들어도 자녀들에게 돈을 쏟아붓는다는 거예요. 결국 이런 현실 속에서 '능력'이란 것 또한 엘리트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세습되어 계층 이동을 가로막게 되는 거죠.
(268p)
이로 인해 중산층이 무너지고 혐오와 차별이 퍼지면서 구성원들 간의 연대가 막혀서 민주주의도 위협받는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것을 넘어서기 위해 남겨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제됴와 인식을 만들어가자고 한다. 저자의 마음에 공감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다정한 마음들이 모여 가는 세상이라면 살아보고 싶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