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많은 디자인 씨 - 디자인으로 세상 읽기
김은산 지음 / 양철북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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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디자이너'- 파파넥   

- 우리의 일상을 이루는 많은 부분이 디자인이되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산다.

디자인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은 자본의 힘이다. (97p)  

- 필요하지 않은데 필요하다는 광고에, 새로운 유행에 떠밀려 사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라  

아파트 공화국을 돌아보며 우리사회의 이그러진 모습을 제대로 성찰하자. 욕망에서 사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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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목소리

 

정완영

 

보리밭 건너오는 봄바람이 더 환하냐

징검다리 건너오는 시냇물이 더 환하냐

아니다 엄마 목소리 목소리가 더 환하다.

 

혼자 핀 살구나무 꽃그늘이 더 환하냐

눈 감고도 찾아드는 골목길이 더 환하냐

아니다 엄마 목소리 그 목소리 더 환하다.

 

 

정완영 시조선집 『 노래는 아직 남아 』, 《 土房 》에서
 

 초당초등학교 정문에서 만났습니다. 엄마목소리 만난듯 반가웠습니다. 그 환한 목소리 기억하고 살고 있는지 죄송합니다, 나는 아이에게 환한 목소리로 기억될 수 있는지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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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책들 - 왕상한 교수, 내 인생의 책을 말하다
왕상한 지음 / 은행나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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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깨닫고, 책으로 인해 나아지는 것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책의 힘이다.

오래된 책장에서 뽑아 자신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책들을 골라 후배들에게, 제자들에게 건내는 저자의 말은 자신의 오래된 경험에서 왔기에 솔직하고 담백해서 가슴에 와 닿는다.  

어린 시절 개구쟁이 소년을 흔든 책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홍당무, 어린왕자,

지구에서 나를 서 있게 하는 힘을 주는 사랑의 책들- 영혼의 편지,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안과 밖, 좌와 우, 나와 너를 알기 위한 책들 - 유토피아, 체 게바라 평전, 부서진 사월  

오십년  살아온 가슴을 띄게 만드는 것 - 위대한 패배자ㅣ, 서양 미술사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오두막 편지  

앉은 자리에서 세계를 보다 - 그리스 로마 신화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국화와 칼  

  

내안의 무언가가 흔들리고,사랑으로 지구에 서고, 안과 밖을 나와 너를 알기 위한 노력으로 책을 읽고, 앉은 자리에서 세계를 보는 시각을 얻기 위해서 역시 책을 본다.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지만 그걸 실천하며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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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그렇다
나태주 지음 / 종려나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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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외버스 터미널 영풍문고에서 만난 시. 너도 그렇다, 삶에 대한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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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짐승
헤르타 뮐러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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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살던 곳을 떠날 때 가져온 것들을 그들의 얼굴에 담는다.'  

룰라의 얼굴에서 빈곤한 지방을 읽는 '나' 

룰라가 자살하고 난 뒤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생각하는 나 

에드가, 쿠르트, 게오르크  세 친구와 술마시는 나  

 구름 한 점마다 친구가 들어 있네 

 공포로 가득한 세상에서 친구란 그런 거지  

어머니도 원래 그런 거라 하셨네 

친구야 아무렴 어떠니 

진지한 일에나 마음을 쓰렴    --겔루 나움 (1915-2001) 루마니아 시인

 루마니아 독재정권 아래에서 두려움을 공기처럼 숨쉬고 살아가는 청춘들의 처절한 삶이 아프다.  

아픈 삶이 여기저기 널려있지만 그것을 기억하고 글로 새기는 작가는 구름에서도 친구의 얼굴을 읽는다.  

어떻게 그런 시절이 가능했을까. 지금도 어디에선가 이어지고 있는 전체주의 정권들, 그 정권을 뒷받침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 아래에서 고통받는 삶이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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