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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는 숲 - 숲을 곁에 두고 나무만 바라보는 부모를 위한 12가지 철학 수업
이진민 지음 / 웨일북 / 2022년 3월
평점 :
어른들이 항상 옆에서 잡아주고 앞에서 끌어주면 아이는 편할지 몰라도 자기의 힘과 능력을 확인할 기회를 잃는다. 나의 생명력이 어디까지 뻗을 수 있는지, 나의 탄성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어른들의 자리는 한발 떨어진 뒤쪽이다. 아이가 혼자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자리, 너무 위험하다 싶으묜 잡아주고, 지치고 힘들어할 때 뒤에서 받쳐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다. (28p)
아이가 어릴 때 어떻게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서툰 엄마였을 것이다. 잘 몰라도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할 때 기뻐하고 아이가 아플 때 울고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 엄마였다. 이제 아이가 엄마 곁을 떠나 자기 길을 가고 있는데 나는 아이를 그리워한다. 자식을 엄마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런 자식을 그리워하는 엄마가 퇴행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