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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학습하는 기본 경매 - 실패 없는 경매 투자를 위한 사례 분석 기본서
김민솔.이실장.차건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8월
평점 :
[해당 서평은 리앤프리 책 카페에서 지원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임의경매(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상환하지 않을 경우 채권자가 해당 부동산을 경매로 넘겨 자금 회수에 나서는 법적 절차)로 인한 매각으로 소유권이전등기가 신청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 등)은 총 6887건이다. 이는 1년 전(4981건) 대비 38.3%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같은 기간 임의경매 개시가 결정된 수도권 집합건물은 1만4618건에 이른다. 6·27 대출규제가 시행되면서 매수세가 꺾이고 수요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경매에 넘어가기 전 주택을 처분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당분간 빚을 감당하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주택 물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빚투족’, ‘영끌족’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경매를 통해 알짜 부동산을 비교적 낮은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커졌기에 경매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사례로 학습하는 기본 경매>는 이처럼 경매 투자에 관심이 많은 내게 적합한 참고 투자서적을 찾는 와중에 만나게 된 책이다. 이책은 제목 그대로 경매 이론보다 사례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이끌어 내는데 더 치중한 책이다. 이론도 충분히 설명하지만 낙찰사례를 열거해 가며 설명하기 때문에 이론은 충실하지만 이를 실제 경매투자에 적용하지 못하거나 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나같은 직장인들에게도 실전 경매투자를 많이 접해 보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이 그 갭을 메꿔 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를테면 상속공유지분이 경매되는 이유를 추론하는 설명 부분에서 권리분석 지식에 해석력을 더하면 경쟁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는 물건을 찾을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사례를 든다. 지분의 비율에 따라 남매보다는 부부관계가 더 어울리며 여기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할 때 재혼을 통한 호적상 친자로 추정하는 방식도 소개한다. 이 경우 경쟁 입찰자들이 해석을 하지 못할 경우 입찰을 기피해 경쟁률이 줄어 들지만 해석력을 갖춘 이라면 과감히 투자에 참여해 낙찰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물건분석, 임장, 입찰절차, 다양한 물건, 임대차, 특수 권리분석, 배당 등 다양한 경매용어를 소개하고 이론을 설명하면서 사례를 충분히 이해시켜 독자들에게 실전경매에 나서는 두려움을 없애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경매투자를 시작하고 싶다면, 또 많은 사례를 접하면서 공부하고 싶다면 이 책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이라고 자신한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