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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투자 공부 - 인플레이션, 재무제표, 금리와 투자 원칙까지 주식 투자가 쉬워지는 돈의 기본
고토 다쓰야 지음, 정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난 6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약한 코스피 5000시대에 걸맞게 요새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들어 한국 주식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33%의 증가율을 기록할 정도로 활황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지수 5000이 5년(이재명 대통령 임기)이내에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한마디로 투자를 안하는 것이 바보 취급 받는 시대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투자에 나설수도 없는 법. 그래서 투자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알기 쉽고, 편견 없이 투자의 세계를 안내해 줄 역할이 필요한데 <최소한의 투자공부>가 입문서로서 아주 좋은 책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 책은 일본과 세계 경제이슈를 쉽고 명쾌하게 해설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가장 신뢰받는 경제 해설자’로 꼽히는 저자가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는 물론 돈의 생리에 대해서도 압축해 정리하면서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와 엮어서 최대한 이해가 가능하도록 전달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저자는 우선 투자에 대해서 앞으로 사회를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교양이라고 단언하면서, 투자를 통해 돈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경제나 기업뉴스부터 정치, 사회, 첨단기술, 각종 사회문제까지 모든 세상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넓은 범위의 지식과 리스크 감수에 따른 대응 능력, 주가 메커니즘까지 알게 되면서 감정의 통제는 물론 자신에 대한 성찰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중국의 충돌, 북한 리스크 등 다양한 국제정세의 급변 속에서 나를 지킬 수 있는 혜안이라는 부수 효과도 거둘 수 있으므로 저자는 투자에 대한 찬양을 안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제 속에서 주식투자에 대해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권고를 한다. 특히 저자가 가진 장점이 일상에서의 사례를 비유로 훌륭하게 주식투자를 설명하는 것인데 이 책에서 그의 역량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인적자원으로 지칭되는 직원은 재무상태표에 없으므로 간과될지 모르나 업무의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회사를 성장시키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세상에 인적자본 경영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것이 이채롭다. 저자는 이외에도 기술력, 환경, 다양성처럼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도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자본과 자산이라고 강조한다.
투자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정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