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시작하는 행복한 손그림 : 컬러링 기초 나 혼자 시작하는 행복한 손그림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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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를 보면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물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소품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처음 그마음이 생각났습니다. 어릴때부터 그림 그리고 색칠하기를 무지 좋아했습니다. 처음에 샀던 색칠 공부를 칠하면서 얼마나 즐겁고 행복했는지, 그 기분을 잊고 살았네요. 그리고 책을 펼쳐보면 준비물부터 시작해서 색연필로 그리는 방법과 컬러펜을 사용하여 다른 느낌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이 소풍갈 때처럼 정말 최고거든요. 준비물 뭘 살까 고민하면서 딱 시작하기 전에 모든 게 준비되어 있을 때의 가슴 벅찬 느낌이란. 





우선은 가볍게 선긋기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요즘 게을리 했더니 선이 반듯하게 그어지지 않네요. 힘을 줬다 뺐다 하면서 선의 모양을 다양하게 해보고 네모칸을 열심히 채우고 있어요. 금방 될 것 같은데 금방 되지 않고 은근 팔에 힘이 들어갑니다. 연습장에 준비해놓고 채색 시작하기전에 색연필 채우기 연습하려구요. 한장씩 따라서 채색하고 그 다음장은 뭘까? 하는 즐거움이 있어요.





처음 만난 컬러링은 여우와 펭귄입니다. 그림을 보면서 따라서 쓱싹 선으로만 면적을 채워봅니다. 테두리 선이 없으니까 은근히 선이 밖으로 튀어나갈까봐 긴장하면서 채색했습니다. 요런 느낌도 굉장히 분위기 있어요. 맛있게 익은 사과와 귤을 채색하고 나니 색감이 이뻐서 그런지 먹고 싶어집니다. 밑칠 채색하면서 색을 겹쳐서 올리는데 조금씩 가루가 날리긴 하지만 선 조절을 잘하면 괜찮아질 듯 합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려요. 한 색 올리고 다른 색 올리면서 잘 섞이도록 채색하는 과정에 집중할 수 있고 단순하니까 더 좋아요. 색채가 깊이가 있어서 더 이뻐보입니다. 색연필은 쌓고 올리는 게 매력적이고 수정이 어렵지 않아서 초보자가 시작하기 좋은 재료입니다.





갈수록 난이도가 조금씩 올라가요. 귀여운 동물 얼굴도 그려보고 단순하게 표현한 캐릭터를 비슷한 색으로 채색해 보았습니다. 단순하면서 귀엽게 그리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테두리를 그리는데 자꾸만 손이 선 밖으로 나가기도 하고 손이 말은 안 들어요. 작가님이 그려주는 캐릭터는 읽는 독자를 귀엽게 바라봐줍니다. 눈빛이 초롱초롱하니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처음 그림을 시작할때 작가님의 책이 큰 도움이 되었 듯이, 이 책은 컬러링 기초를 쉽게 따라서 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좋아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그려보았습니다. 단순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섬세하게 신경 쓸 부분이 많아 어색해져 버렸네요. 한번에 잘되지 않을 때는 복사를 해서 여러번 채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더욱 자세히 관찰해야겠습니다. 다양한 꽃들도 보면서 옆장에 선위에 채색을 올려봅니다. 꽃 그림을 잘 그려보고 싶은데 맘처럼 잘 안됩니다. 어렵지 않고 쉽게 따라서 채색할 수 있고 복잡하지 않아서 한 장 씩, 혹은 한개씩 완성해가는 즐거움이 있어요.





따라서 채색하다 보면 어반스케치 할 만한 소품들이 하나씩 모이는 것 같아요. 컬러링 한 것을 모아서 동네를 꾸며보아도 좋을 듯 해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식물이나 나무는 어려운데 책에서 컬러링 하면서 이렇게 그려보아도 좋겠구나 싶어요. 나무를 단순하면서도 멋지게 채색할 수 있는데 혼자서 어렵게만 생각했나 봅니다. 주변에 있는 다양한 물건을 컬러링해 보고 직접 보고 다른 것을 그려보는 것도 좋겠구요. 주변을 관찰하면서 쉬운것 부터 시작해서 색연필이나 컬러펜으로 그려보고 채색해야겠어요. 어색해도 괜찮고 이상해져도 괜찮을 것 같아요. 소소한 행복을 주는 것 중 맛있는 디저트도 채색해봅니다. 컬러펜으로 표현해봐서 컬러펜만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어요. 컬러펜이 얇아서 자칫 선이 이상하면 튈 것 같은데 작가님의 완벽한 예시가 있으니까 보고서 따라하면 됩니다. 색연필은 면적을 채우다 보면 금방 닳아서 깍아야 하지만 컬러펜은 계속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손에 힘이 덜 들어가네요. 






너무 빠져들면 안됩니다. 40분 채색하고 자세를 바로하고 10분은 쉬어줍니다. 채색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버립니다. 한 권에 다양한 컬러링이 담겨져 있으니 한 권 끝내고 나면 다음 컬러링도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어요. 한 권 끝내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죠. 틈틈히 하면서 채색감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듯 합니다. 은근 컬러링을 멋지게 하는게 어렵습니다. 채색 잘 해보고 싶어요.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사막여우입니다. 반칙 좀 썼습니다. 귀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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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송라음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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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이 느껴지는 소설. 섬진강책방에서 바라보는 윤슬은 어떤 느낌일지 기대해보게 만든다. 짧은 봄이 아쉬워서 달달한 로맨스를 꿈꾸며, 두 사람을 응원하면서 빠져들어 읽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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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송라음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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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년에 이맘때쯤 벚꽃길이 멋졌는데 주변을 살펴보니 파릇파릇하고 싱그러운 이파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런데 벚꽃을 눈에 담기도 전에 빨리 피고 바닥에 흩어져 버렸다. 청소하는 분들은 참 힘드셨겠다 싶은 게 꽃잎이 휘날릴 때는 멋진데 바닥에 떨어지면 연한 꽃잎이 바닥에 끈질기게 들러붙어 있다. 꽃을 피우기까지의 인고의 시간을 생각하면 쉽지 않았겠지. 


누구나 사랑에 아파하고 힘들어했던 시절이 있을 것이다. 특히 일방적인 사랑의 상처는 더욱 그럴 것이다.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책 속에서는 낡은 책을 고치는 황설과 야생동물 곰을 치료해 주는 수의사 정유건이 나온다. 다꾸를 나름 꾸며 보면서 이름을 썼더니 주인공과의 사이가 조금은 가까워진 기분이다. 지리산, 반달곰, 구례, 섬진강 책사랑방 등 드라마를 통해서 친숙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새로운 공간에서의 이야기는 읽는 이를 설레게 한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그곳에 가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읽으면서 책이라는 공간이 사람에게 마법을 걸 수 있겠구나 싶었다.  다양한 책들을 섭렵하지 못했지만 읽을 때마다 설레는 책들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번 읽었냐고 하면 한 번 읽었을 뿐이지만. 





소설 속 이야기와 구례 여행지의 만남이라고 해도 좋을 콜라보였다.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뭔가 로맨틱한 느낌이 들었다. 책에서 좋은 구절을 적으려고 읽다가 표시도 했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우리나라이기에 지명이 친숙하다는 점, 환경 자체가 익숙하게 다가왔다. 뭐든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기에 황설을 따라서 산길을 오르는 중이다. 노고단 가본적 있는데 하면서 산이란 언제든지 날씨가 무섭게 변할 수 있다. 그렇기에 멀리서 쳐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1인으로써는 황설을 따라가다가 무슨 변이 생길 거라는 것을 바로 눈치챘다. 


산에서 곰을 만날 확률은 몇 퍼센트나 될까를 생각하며 운이 나쁘게도 황설은 그런 상황에 맞닥뜨린다. 유건과 황설의 만남은 처음부터 좋을 수 없었다. 그런 상황속에서 유건은 다친 곰을 먼저 구하고 황설을 멀뚱히 쳐다볼 수 없었음을, 그 이유를 나중에 알게 되었다. 


학창 시절에 엄마가 사라지고 성인이 되자마자 아빠가 돌아가신다. 엄마가 무슨 뜬구름도 아니고 갑자기 사라지나. 그런 상황에서 버티게 해준 것은 친구 태양이었다. 태양이는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났다. 황설에게는 태양은 말 그대로 태양 같은 존재였다. 그렇기에 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연인이 되어버리면 불확실한 관계가 명확해지면서 서로의 사이에 금이 가면 본드를 붙여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황설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구례로 내려왔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거라 생각했던 남자친구가 헤어지자 통보하고 더 이상 그곳에 있을 이유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너덜너덜 해진 책이 꼭 자기 같다고 말한다. 자신은 누구에게나 맞춰줄 수 있고 기다려줄 수도 있는데 태양이 넌 그렇게 가버리고 말이야. 친구라 생각했기에 태양이도 해외로 떠날 수 있었겠지. 안쓰러운 마음 때문에 시작하는 인연은 꼭 탈이 나긴 하더라고. 두 사람이 24살 때 서로의 마음을 알았다고 해도 불확실한 나이라서, 그런 그럴듯한 이유로 함께 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게 갖춰줘야 시작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힘든 날들을 꾹 참고 벼텨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근데 생각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행복한 나날들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너덜해진 책을 복원하는 사람으로서 오래된 희귀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어떻게 책을 복원하는지 그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 보기도 했다. 중간중간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뒷장에 나온 음악편에서 QR코드를 찍어서 들어볼 수 있다. 색다른 노래도 있고 '이럴땐 이런 분위기였구나.' 싶고 '이 음악은 잘 모르겠다.' 싶기도 했다. 


구례에서의 새로운 인연들이 시작된다. 서울에서 치열하게 살던 시절을 그리워하든 이들은 없었다. 자신의 밭을 가꾸고 원하는 일을 하며 여유롭게 사는 꿈은 누구에게나 있다. 힘든 시절을 버티어야 이곳에서의 생활도 버틸 수 있다. 어느 곳에서는 쉬운 일은  없으니까. 이곳에서도 벌레와 피 튀기는 전투를 벌여야 할지 모른다. 


황설은 구례 청년들을 인터뷰하는 일을 맡게 되는데 첫 번째가 유건이었다. 이리저리 피하다가 딱 걸려든 유건이었지만 주변 사람들은 한결같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좋은 사람이니까 말 못 하는 야생 곰부터 구한 거지. 황설씨는 사람이잖아. 





그 뒤로 태양이 구례에 나타나고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두 사람이 잘되려고 하는데 소꿉친구 태양이 등장 한다.음악 페스티벌에서 멋진 연주와 함께, 설마 했던 일이 벌어지고 만다. 구례여행 가이드를 보면 쌍산재에 태양이 머무는 숙소로 나오는데 고아한 한옥과 대나무숲 너머의 반전을 품고 있는 공간으로 아름다운 정원이 멋지다고 나온다. 유건이 일하는 일터이자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공간으로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가 나온다. 이곳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추천 먹거리도 소개되어 있다. 황설이 심란한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고 책방에 있을때 유건이 산수유 막걸리를 같이 마시자고 한다. 구례군 산동면이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고 한다.  무슨 맛일지 좀 궁금해진다. 유건이 적극적으로 나오게 되는 장면이 더욱 기대되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약자는 아닌데 그렇게 되어버리는지 안타깝다. 대놓고 좋아한다고 말하고 유건은 전혀 약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사람이 야생 곰을 돌보더니, 곰처럼 뻔뻔해지는구만. 역시 누굴 상대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도 달라지는 모양이다. 사랑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하든 시작과 끝이 있다. 사랑은 복구가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할꺼라 생각하며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부록으로 전라남도 구례편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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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세 기사의 세계 - 은백의 장갑병들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크리스토퍼 그레이벳 지음, 김진희 옮김, 그레이엄 터너 채색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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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속에서 중세 기사는 멋져 보였기에, 생각보다 갑옷을 입고 뛰거나 말을 타는 모습을 영화 속에서 보았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갑옷이 무거워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나 잘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터트렸던 코미디만 생각났다. 뭣 때문에 영국 중세 기사의 세계에 대해서 궁금해했던 것일까? 책을 읽어 보면 갑옷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갑옷의 무게는 25-35kg 정도로 혼자서 말을 못 타거나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건장한 체격이라면 날라서 혼자서 충분히 탈 수 있고 옆 구르기도 어렵지 않게 한다는데 갑옷을 입으면 뒤뚱거리다 자멸하는 웃음거리가 되어버린 것일까?





갑옷을 입는 순서와 안에 무엇이 덧대어 있고 어떤 스타일로 되어 있는지 설명되어 있다. 안타까운 것은 전쟁 중에 갑옷이 보기만큼 답답한 느낌이라 땀을 배출하거나 환기가 안돼서 질식해서 죽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더울 때는 열을 심하게 받고 추울 때는 겉은 차갑고 안은 덥다고 한다.


전쟁이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갑옷도 입을 수 있는 기사만 입을 수 있었을 것이다. 갑옷을 입는 게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수행원이 있어서 속옷만 입으면 두 사람이 빠르게 입히고 벗기는 것은 더 빠르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기사에게 중요한 무기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검은 관심이 있어서 열심히 읽어 내려갔다. 의외로 검을 칼집에 넣다가 손가락을 다치는 경우가 많아서 검의 손잡이에 초승달처럼 생긴 고리가 추가되었다고 한다.





전투 당시에 어떤 이탈리아식 갑주, 특히 잉글랜드식 갑주는 출토되는 것이 극히 드물어서 자료를 찾기 어려웠다고 한다. 기사는 전쟁을 위해서 원정 생활을 해야 하는데 여러가지 상황들이 기사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부상을 당했을 때 외과 처치를 받을 수 있는 기사 또한 많지 않았고 복부를 당하면 대부분 사망하고 뼈가 부러졌거나 하는 등의 상처는 치료만 잘 받으면 목숨에 지장은 없었다고 한다. 치료 받지 못한 사람들은 자가 치료등 심각한 부상 상태였음에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궁병은 갑옷 판금에 구멍이 뚫리도록 만든 화살(바드킨)을 지니고 다녀 살상력을 높였다고 한다. 치열한 전투 장면이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수많은 전투를 거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대단하다. 숭고한 기사도 정신이 때문에 중세 기사가 멋지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로 인해 하지만 막상 전쟁이 일어나면 그런 것 따위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상대의 목숨을 살려줄 때도 있지만 주로 거액의 몸값을 받아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진짜 기사도 정신을 발휘한 기사도 있었겠지만. 먼 시대의 일을 다 알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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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 마음글벗 - 세계 명시 필사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베이직콘텐츠랩 기획 / 베이직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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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마음을 빛낼 한 줄의 문장이 주는 의미를 읽으면서 글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보고 있습니다. 필사를 하면서 매일매일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책 한 권씩 쌓이면 처음엔 이렇게 글씨를 썼는데 '좋아졌구나.' 싶은 게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쓰다가 안 쓰면 금방 글씨가 돌아갑니다. 이것도 관성이 법칙이 있는지, 좋아지면 계속 좋아지는 대로 그대로 있으면 좋겠는데, 아무 생각 없이 쓰면 그리되는 모양입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에 새기는 문구라는 말에 모든 말들이 다 새겨지지는 않지만, 가슴 깊은 곳에 닿아서 울려 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씁니다. 쓰고 또 쓰면 좋아지리라 생각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쓰는 시간만큼은 손에 온전히 집중하게 됩니다.
하루를 차분히 여는 필사의 순서가 있습니다. 첫 번째 할 일은 시간과 공간 고르기입니다. 나만의 장소에서 매일 같은 시간을 정해서 써보는 거 좋은 방법입니다. 좋은 글과 어울리는 음악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QR코드를 통해서 음악을 들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음악이 길어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라는 의미를 받았습니다. 나만의 소우주를 만들어 보는 공간이라는 느낌도 받아서 작지만 소소하게 좋아하는 것을 꾸며놓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뜬금없이 우주의 기운을 받아서 글을 써보는 겁니다. 그리하여 손끝으로 저만의 운을 만들어 가는 겁니다.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는게 밤이 주는 때아닌 특효약이네요.

원하는 곳에 앉아 글을 쓰면서 잠깐 오늘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너무 좋네요. 음악을 들으면서 잠시 동안, 혹은 길게 명상에 잠기는 것입니다. 필사 명상의 시간이면 좋을듯합니다. 친숙한 시를 만날 수 있고 써보는 페이지에 좋아했던 편지지 느낌의 감성적인 이미지가 그려져있습니다. 내게 보내는 편지 같기도 하고 기분이 묘해집니다.

새로 만난 시도 좋았지만 함참 좋아했던 시가 나와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옛친구를 만나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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