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굴 - 영화 [퇴마 : 무녀굴] 원작 소설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17
신진오 지음 / 황금가지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퇴마사 진명

약혼녀의 죽음으로 인해 귀신을 보게 된다. 의사가 될 뻔하였으나, 순탄한 운명은 아닌듯 하다. 묘한 기류와 강렬한 느낌이 있다. 사람들이 한번쯤 쳐다보게 되는 느낌인가 보다. 외소한 체격인듯, 하지만 단호한 스타일로 느껴진다.

 

금주

갑작스러운 남편의 사고, 출판사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미신이라면 치를 떠는데 이유가 있다. 엄마가 무녀로 살아있음에도 인연을 쭉 끊고 살고 있다. (엄마측에서 원치 않아서) 스스로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세연

금주의 딸. 아직 어려서 아버지의 죽음을 모르는 것 같다.

 

진명의 선배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 혼이 되어 진명에게 부인과 딸을 부탁하고 떠난다.

 

혜인

방송국 기자

 

 

진명은 선배의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길이다. 의대를 다닐때 자기를 이해해준 최교수님 다음으로 유일한 사람이였다. 약혼녀가 그렇게 죽고 나서 진명은 귀신을 보게 되었다. 그전에는 의사의 길을 걷는 보통 사람이였다면 그 후에는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생사가 앞으로 어찌될지 몰라 고뇌하는 그런 퇴마사 진명이였다. 그보다 약혼녀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점점 몸이 쪼그라드는 것 같아 보였다. 선배의 죽음은 불행한 사고로 거기서 끝이 아니였다. 강한 영이 무서운 원한이 서려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진명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선배 부인 금주씨는 아무말도 듣고 싶지 않아 보였다.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준상이 금주에게 관심을 갖는다. 안쓰러운 마음을 넘어선 사랑의 감정이였다. 금주에게 관심을 가져서 인지 불행히도 준상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바짝 다가오고 있었다. 집에 혼자 있는 준상은 누군가가 쳐다보는 서늘한 느낌을 받는다. 금주에게 무슨 원한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알 수 없는 죽음의 그림자가 느껴졌다. 금주 역시 알 수 없는 혼에게 쫓기는 악몽인지 현실인지 분간도 할 수 없는 꿈을 꾸게 된다. 혼자 있는데 자꾸만 무언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곳은 그저 허공일 뿐이다.

 

9개월전 제주도 사굴에서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실종된다. 그중에서 홍일점이였던 여성이 발견되고 그녀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한다. 발견되었을 때의 모습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그녀는 깨어나지 않고 경찰이나 검사는 속만 바짝 탈 뿐이였다. 막상 그녀가 깨어나서는 더욱 처참한 일들이 벌어진다. 교수는 뭔가 심상치 않아서 (한때 사제지간이였던) 진명을 부른다. 그녀의 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혜인이 끼어들고 그녀는 병원에 카메라를 설치한다. 실종되었던 그녀의 몸에는 다른 것이 들어있었다. 힘이 너무 강하여 진명도 대처하기가 힘들었다. 그 과정중에 사람들의 희생이 따른다.

 

점점 금주씨는 이일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흰머리를 하고 빨간 눈을 뜨고 있는 할머니가 점점 쫓아오고 있었다.

 

제주 4·3항쟁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람들이 참혹하게 죽어나가고, 그 일을 예언한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신딸로 키워져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때 당시는 눈에 걸리면 다 죽어나가고 살아남기가 힘들었다. 그때 신딸에게 참혹한 일이 벌어진다.

 

읽는 순간 방울소리가 들려오는것 같다. 자전거 산악 동호회 사람들이 사굴에 들어가서 옴짝달싹 못했던 것처럼 빠져든다. 진명의 주문 외는 소리도 들리고 진짜 부적을 휙휙 날린다. 금주씨를 쫓는 악령은 정말 강했다. 떨치려하면 쫓아오고 그렇기 때문에 맞서 싸울수 밖에 없었다. 진명은 스스로의 목숨과도 단판을 지어야 할만큼 강력하고 무서운 영이였다. 최대한 만반의 준비를 한다. 그리하여 결전의 순간이 다가온다. 이순간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하지만 결전의 순간이 좀 아쉬웠다. 그토록 마음의 준비를 했건만 방울소리는 '차르르', '차르르르' 울렸건만 결말은 '번쩍'하고 말았다.

 

8월에 영화로 찾아오는 퇴마: 무녀굴~ 차르르 방울소리와 음산함~

기대해봅니다.

 

 

<민음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