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 참 마음에 든다. 바닷가 근처에서는 못살것 같은데~

동화속 세상은 좋다. 모두가 행복해 보인다. 딱 한사람 빼고. 한가로이 앉아서 낚시를 한다. 미코(고양이)와 티보(코끼리)그리고 박사님. 박사님은 무엇이든지 척척 만들어내는 척척박사다. 꼭 필요한 분.

 

오랜만에 예전에 꿈꿨던 모험이였다. 언제부터인지 집을 떠나는 것을 싫어했는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바깥세상이 신기하고 좋았는데. 어느덧 집나가면 고생이라는듯, 여행이 불편해져 버렸다.

 

 

 

 

 (이 섬에는 시장아저씨,박사님,미코와 티보과 함께)

 

섬이 움직인다. 커다란 배가 엄청 많다. 식량도 문제 없겠다.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는

잭과 콩나물에서 콩나물처럼 하늘높이 치솟지는 않지만 집 한채 정도로 커져버린다. 웃기게도 미코와 티보네 집 옆의 벽을 뜯어 버렸다. 집을 뜯어 버려서 어쩔수 없이 배안으로 짐을 다 옮겼다는.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바다로 풍덩 빠져버렸다. 바다로 풍덩 빠져버려~

어디에나 있을 법한 '화났어 걸리기만 해봐 부시장'이 쫓아와서 커다란 배를 뻥 차버렸다. 어차피 그러지 않았어도 쫓겨났을 판이지만. 모험이 시작된다. 무엇이 뭔져 덤벼들지 모른다. 다행히도 배를 뜯어 먹겠다고 물고기가 덤벼들지 않아서 다행이였다.

 

책 속 좋은 구절은 "섬을 타고 항해를 하다니. 상상이 가니?" 티보가 물었어.

"정말 놀랍지? 이거야말로 최고의 여행 방법이야."

미코가 말했어. (88쪽)

정말 멋지다. 섬을 타고 항해를 하다니,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란적도 있다. 하지만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그저 동화속에서처럼, 꿈속에서처럼, 그랬으면 좋겠다.

 

 

사진은 커다랗고 커다랗고 코다란 배 / 야콥 마르틴 스트리드 / 현암사 (86-88쪽)

 

<책은 현암사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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