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59가지
윤우석 지음 / 소울메이트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http://blog.naver.com/yieh2000/10190708691

 

 

사진 초보자가 알아야 할 지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물에 다가가기 위해서 그 자체를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기능에만 집중할때가 많다. 어떻게 하면 잘 찍을수 있는지, 영어 단어를 암기하듯이 공부한다. 그 자체가 너무 좋아서 저절로 공부가 되는 사람도 있다. 다만 저절로 좋아지기에는 DSLR의 묵직함만큼이나 설명서도 버겁다. DSLR의 보급화는 흡사 1인 컴퓨터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똑딱이나 디지털 카메라면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생활에 친숙하게 DSLR이 들어온 것이다.

저자가 말한것처럼 카메라가 어려운 대상이 아닌 탐구하고 공부하고 싶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말처럼. 처음에는 카메라의 변천사에 대해서 읽어 내려갔다. 지금의 니콘이나 캐논이 성장하기까지의 이면과 ​카메라가 생기기 시작한 그 순간. 전에는 사진을 찍으면 혼이 나간다고 했다. '펑'하고 흡사 폭탄이 터지는 것과 비슷한 소리가 났다고 한다. 지금이야 그런 느낌을 생각조차 하기 어렵다. 종종 영화를 통해서 그때 그시절을 느끼곤 한다.

카메라를 그저 사진을 찍는 기계라고 생각하기 보다, 느끼고 이해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누군가를 알고 싶은 것처럼, 그녀석에게도 다가갈 필요가 있다. 그러지않고서는 잠깐의 시간만 투자하게 될지 모른다. 어쩌면 영영 M모드로 버튼만 누르고 있게 된다. 나처럼 말이다. 그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찍고자 하는 것만 보고선 버튼을 누른다. 그러기전에 창에 보여지는 다양한 메세지를 읽지 못했다. 책을 덮고 나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아주머니가 좋은 카메라를 들고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는 것처럼, 못지 않게 줌렌즈를 조절하면 되는 것을 몸으로 렌즈의 기능을 대신하곤 했다. 그럼 옆에 있는 언니가 '이것만 움직이면 되잖아' 라고 말한다. '아 그렇구나' 하다가 또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카메라를 조금만 알게 되도 신통방통한 녀석이다. 그동안 몰랐던 세계가 들어온다. 기능이 있으면 써먹어야 하는데 자꾸만 몸을 못살게 굴다니, 바보같다. ​카메라의 기능적인 측면보다는, 그 자체에 대한 지식이 담겨있다. 사물의 본질을 알지 못하면 허상을 보는 것과 같다라고 누가 말했던가. 역시나 조금씩 눈에 익숙해지는 것을 보면 조금씩 마음이 생긴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선 너와 내가 마음이 통해야 한다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같은 기능으로 찍어도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다. 옛말처럼 진짜 사진을 통해서 혼을 불어 넣을수 있을지도 모른다. 종종 그런 느낌이 드는 사진이 있으니까.

 

렌즈, 필터, 셔터속도​, 감도등 카메라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한 기본 지식이 깔려있다. 조리개 개방 수치가 렌즈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꼭 집어 주고 있다. 많은 사진을 찍어 보지 못해서 그다지 와닿지는 않았다. 읽고 있어도 이해를 한 것지도 모르겠다. 다만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 차근차근 기본기부터 시작하는 느낌이라서 그 다음부터는 좋아질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울메이트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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