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싶다 - 축구를 보는 힘을 키우는 100가지 시선
시미즈 히데토 지음, 홍재민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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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yieh2000/10188122534

 

전술 계획뿐만 아니라 그 실행 단계까지 포함해 총체적으로 즐기는 것이 바로 축구이다. 이와 같은 상황 하에서 선수는 지시를 기다리는 '말'이 아니라 판단을 내려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23쪽) 적절한 상황판단력과 본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보다는 몸이 먼저 움직이는 선수가 있을 것이고 전술적으로 머리로 모든 플레이를 계획하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 경기의 전술을 알게 되면 더욱더 축구가 눈에 확 들어올 것도 같지만 책을 읽으면서 만만치 않음을 느낀다.

 

2002년 한일월드컵때 마냥 행복하기만 했었다. 알고 보면 더 많이 보이고 즐거움도 크고 그 상황에서 왜 쉽지 않은지 알수도 있을 것 같다. 마냥 이기고 지고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감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내 몸도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으니 선수분들도 힘들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축구를 시작하기전에 상대방팀들에 대한 전략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시간이 있다. 별 생각없이 보았는데 지금 월드컵전을 눈앞에 두고 뭔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런던 올림픽이 없었다면 그 해 여름에 우리모두 초죽음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여름이라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고 있었다. 다행히 런던 올림픽에서 선수분들이 큰 감동을 줘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것처럼 버틸수 있었다. 이번 여름에도 월드컵이 있어서 무사히 버티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상한 일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기대가 큰 만큼 선수분들의 어깨도 무지 무거울 것 같다. 선수들은 자신만의 비기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약점을 보안해주고 상대선수로부터 공을 지켜낼 수 있는 자신만의 특기를 가지고 있다. 메시는 볼때마다 '역시 대단한 선수.' 라는 생각을 한다. 메시는 상대방 선수로부터 공을 지키기 위해서 왼쪽발 끝에 공을 둔다고 한다. 여러명의 선수가 수비를 해도 메시는 끄덕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인터뷰에서도 걱정 없다고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고 했지만 역시나 대단했다. 메시는 경기당 7~8킬로미터 정도밖에 뛰지 않는 선수다. (106쪽) 선수들의 강정을 알고 전술을 짜는 것 역시 감독의 큰 역량이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명성을 날리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그라운드를 떠나고 아는 선수가 거의 없어졌다. 이제는 몇몇만 남아 있을 뿐이다. 공격의 전술이 있다면 수비의 전술이 있다. 공격과 수비의 전술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있다.

 

 

툭하면 우리나라 선수들은 패스 미스가 잦다고 말한다. 직접 뛰어 보시던지 라는 말을 하고 싶어진다. 선수들을 위해서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 준것도 없이 바라는 것은 많은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패스도 그냥 공을 주고 받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패스에도 전략이 있다고 한다. 축구 알고보면 공부 좀 해야 한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전달해주듯이 메모판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선수들은 '그러니까 너는 이쪽으로 너는 이렇게 이번 전술은 이렇게 하란 말이야." 라고 말하면 알아들겠지만 보고도 잘 와 닿지가 않는다. 아마도 몇번 읽어 봐야 할 듯 하다. 말을 했는데도 못알아들으면 삐빅하고 욕이 사발로 나오면 바로 머릿속에 꽂힌다는~ 유명한 축구 선수들과 각 나라의 전술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책도 책이지만 축구 경기를 직접 보거나 보았더라면 더 도움이 되었을 듯 하다. 어느정도 축구에 관심을 가져야만 이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브레인 스토어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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