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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읽기만하는 바보 - 1323청춘들의 인생을 바꿔줄 ‘기적의 독서법’
김병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9월
평점 :
원문 : http://blog.naver.com/yieh2000/10176563130
독서의 고수는 책을 절대 수단으로 삼지 않는다. 책은 하나의 목적이며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책을 전부라고 생각하면, 책도 그 사람을 전부로 대해준다. (249쪽) 이 책을 다 읽을때쯤 이말을 읽으면서 속으로 많이 찔렸다. 무엇을 시작하든지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많은 것이 달라진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었다. 알면서도 '뭐 어때?' 라고 생각했다. 내던지듯이 하는일이 잘 되길 바라는 것은 참 무책임한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것을 깨닫기까지 멀리 돌아온 것 같다. 아무리 말해도 그말이 그대로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수도 그러지 않을수도 있다. 이왕이면 지금 자신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1323세대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해도 그것을 깨닫는 순간이 늦은게 아닌지도 모른다.
깨달았다는 것은 그런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 이런저런 생각없이 과감하게 덤벼들수 있는 시기다. 책을 재미로만 읽어 왔는데 이제는 많은 책을 읽어보아야 겠다. 독서의 신이 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정신을 단단히 준비시키기 위해서랄까. 책을 읽으면서 <독서의 기술>을 그냥 거저 얻기를 바라는 마음도 조금 있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만큼의 대가를 치루고서 얻을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더한 대가를 치루어내야 할지도 모르니까. 무엇을 시작할때마다 발목을 잡는 것은 역시나 '조바심'과 '게으름'이였다. 이책에서도 말했듯이 이 두가지를 버리지 않고서는 얻어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언제 독서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일까 하고는 조바심을 냈다. 조바심을 내면서 100쪽을 읽어 내려갔다. 사설이 긴 것 같고 중요한 것은 언제쯤 나오나 싶기도 했다. 그럴수밖에 없다. 수많은 책들을 만나는 시간동안 조바심과 지루함이 수시로 밀려올지도 모른다. 그것은 아마도 독서의 기술만을 얻기 위한 책읽기를 시작한다면 그럴 것 같다. 목적 있는 책읽기도 중요하지만 목적만을 중요시한다면 금방 책을 내려놓을지도 모르겠다.
독서법을 배우는 것, 독서를 한다는 것도 사막을 건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책 내용중에서) 사막을 건넌다는 말에 포기해 버리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사막은 건너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고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막을 건너지 않고도 건너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하고 놀라운 일이다. 전에 재미로 쳤던 맞고도 '하수'에 머물고 말았는데 독서의 기술에서는 기필코 '하수'에서 꼭 벗어나고 말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책을 읽고 난 다음에 독서노트를 제대로 써본적이 없었는데 이책부터 열심히 써보아야겠다. 한줄로 자신만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독서의 기술이 쌓이면 하루에 백권의 책도 읽을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에 눈이 번쩍 뜨인다. 멋진 일이다. 책속의 지식을 그렇게나 많이 머리에 넣을 수 있다니. 믿을수 없는 사실이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보아야겠다.
<브레인스토어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