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이의 손그림 일러스트 따라 그리기
송현아 지음 / 팜파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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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금방 그려질 것만 같은 책이다. 다이어리를 꾸미거나 아기자기하고 이쁜 그림을 그려 넣거나 스티커를 붙이면 화사해지고 풍성해지는 듯한 느낌이다. 스티커가 3장이나 들어 있어서 무지 기뻤다. 그렇지 않아도 2013년도 다이어리를 맨날 구경다니는데 딱히 이거다 싶은 것이 없어서 아쉽다. 지금은 나오고 있는 중이니까. 새로운 계획을 세울때면 기분이 샤방샤방하니 산뜻하고 즐거워진다. 햇빛에 널어 놓은 이불처럼 기분까지 뽀송뽀송하다.

 

<송송이의 손그림 일러스트 따라 그리기/송현아/팜파스/ 부록 스티커>

 

소품을 쉽게 따라 그리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펜글씨 교본 같은 느낌이랄까~ 처음에 한글을 배울때나 영어를 배울때 순서가 기입되어 있는 것처럼.

보기에는 금방 그릴것만 같다. 막상 그려보면 금방 되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릴수가 있다.

처음에는 선연습 살포시 그리고 두루마리 화장지부터 들어간다.

아니 제일 쉽지 않은 원 그리기 부터다. 그림에서 제일 편하건 직선 그리기(짧게 그릴때)

직선이 길어지면 심하게 삐뚤빼뚤 해지면서 괴팍해진다.

재미있고 좋은 점은 다이어리를 꾸밀때 나만의 스티커를 만들어서 붙일 수 있다는 점이다.

스티커 만드는 방법도 생각보다 간단하다. 방법을 몰라서 도전해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 있으면서도 귀찮아서 못하는 1인으로써...

 

<송송이의 손그림 일러스트 따라 그리기/송현아/팜파스/ 53쪽>

 

위의 그림에는 편지지와 잉크펜을 그려보는 것이다.

특징을 잘 살아있다. 한장마다 그리는 방법이 있지만 그 외도 아이템을 몇개 더 넣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따라서 해보세요' 하는 공간이 있긴 하지만 좀 더 다른 아이템이 아쉽다.

왜냐하면 요대로 그리면 부록으로 딸려온 스티커랑 비교될 것만 같은 섭섭한 기분이니까.

그림은 기본기가 탄탄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림으로 승부를 볼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기본 쌓다가 질려버릴 수도 있다. 기본기에 질려버린 1인으로써 내가 생각해도 인내심과

끈기가 바닥이라는 서글픈 생각이 든다.

 

<송송이의 손그림 일러스트 따라 그리기/송현아/팜파스/ 책표지>

 

이것만 그대로 따라 그릴수만 있어도 많은 것을 얻어가는 느낌일 것이다. 그리다보면

다른 물체도 간단하게 그려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 않을까?

무언가를 배울때 몰라도 그냥 하다보면 되는 것처럼. 살짝 유치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가 그려서

멋져 보이긴 하다. 여전히 요런 캐릭터를 무지 좋아해서 이쁜것만 보면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다이어리도 365일 호시탐탐 눈여겨 보는 사람이니까. 쓰지도 않을 꺼 왜 그리 탐내냐고 묻는다면?

좋은데 이유가 있을까~ 그냥 좋고 마음이 뿌듯해진다고나 할까~

손그림이 자신만의 개성을 잘 살려서 다이어리를 꾸밀때 더욱 알찬 느낌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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