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1
김희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작은 아씨들의 원작과는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 하여튼 말랑말랑한 사랑이야기겠죠. 1870년의 영국, 런던으로 첫장을 시작합니다. 이 시대에 태어나지 않아서 전 축북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대라도 모든것에서 자유로울순 없겠지만 여전히 신분제에 얽매여 있을 그 시대를 생각하면 숨이 꽉 막힙니다. 제 생각인지는 도부와 명성을 다 가지고 있지만 정말 존중받아야 할 결혼에 대한 자유 의사는 현재에도 박탈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님 말구요.

 

첫째는 프랜시스 학원의 선생님으로 있는 메그 마치, 둘째는 펜싱부 주장이자 인기 돌풍 조 마치, 그리고 셋째는 엉뚱발랄한 사고뭉치 소녀 베스 마치, 넷째는 미술 특기생으로 막내 에이미 마치 입니다. 역시나 베스에게 마음이 끌립니다. 하여튼 완벽한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고 싶은 성격으로써 말입니다. 책에서는 미모나 모든면에서 떨어진다고 하는데 너무 하네요. 미모도 모든면에서 하나도 빠지지 않는데 말이죠. 다만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베스는 그 시대와는 맞지 않았던 거겠죠. 베스와 소꿉친구인 로리가 찢겨진 에이미의 입학 허가서를 들고 옵니다. 베스는 아무래도 자신이 미운 백조라서 동생마저 프랜시스 학원에 들어온다면 힘들어지겠죠. 그 마음 좀 이해가 가요. 조금일까 싶지만... 가끔 웃길 이야기 할때 짧은 미니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꼭 깨물어 주고 싶을정도로 깜찍하고 귀여워요.

 

네 자매가 학교에 들어서자 사람들의 환호성~ 우와~ 프랜시스의 명물, 마치 가의 네 자매들이라고면서 외쳐줍니다. 여기서 베스만 외톨이네요. 무엇때문에 베스가 명물이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한사람은 오징어처럼 씹고 씹은 사람들의 심리 아닐까요. 언니들의 후광과 기부금 500파운드에 입학을 허가받았다고 뒤에서 수군 거립니다. 이말에 화가 난 베스가 말해줍니다. "확실히 알고 말해. 내 몸값은 천오백 파운드였어." <35쪽에서>웃겨서 쓰러질 뻔 했네요. 학교를 돌아 다니다가 에드와 부딪치고 베스가 하녀인 줄 알고 짐을 방으로 가져다 주라고 하네요. 참 재수없기도 하죠. 베스는 그렉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립니다. 그 주인공은 나중에 메그언니와 사랑의 도피를 하게 되는 그렉이죠. 그렉이라면 생활력이 강해서 어디를 가도 메그언니를 힘들게 하지 않을 듯 합니다.

 

하여튼 입학식에서 베스가 사고를 치고 맙니다. 베스는 겁을 상실한 소녀 같죠. 배가 고파도 그렇죠. 그 높은 벽을 넘어서 식당으로 가서 배를 채울 생각을 하다니요. 그런데 제 눈에는 무지 귀엽게만 보입니다.

역시 만화 주인공이라 베스는 다르군요. 무슨일을 하든지 사람들의 시선을 확 잡아 끌어냅니다. 다만 매를 번다는 점이 좀 아쉽지만요. 부모님이 바쁘시기에 메그언니는 일찌감치 동생들의 아빠와 엄마로써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펜싱부의 아이돌 조 언니는 베스라면 끔찍히 여기는 언니랍니다. 에드가 다른 여자와 있는 걸 보고서는 베스 주변에 얼씬 거리자 바닥에 내동댕이를 치는 포스는 정말 멋졌답니다. 바람처럼 빠르게 달려와서는 휘리릭~ 에드를 날려 버리는 솜씨~ 정말 최고예요. 이정도 읽어보면 작은 아씨들을 더 읽어 볼까의 기로에 벗어나서 계속 읽게 됩니다. 벌써 베스가 누굴 선택할지는 딱 보면 알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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