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기 개천기
박석재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환웅은 풍백 석제라 · 우사 왕금영 · 운사 육약비 세 신하와 3천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백두산 신단수로 내려왔으니, 그 분이 바로 첫 환웅, 거발환이었다. 이리하여 우리 배달국이 세워진 것이다. (68쪽) 고조선을 건국한 후, 그 전의 역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고조선이라는 나라가 분명히 존재했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한다. <개천기>는 배달국 첫 번째 거발환 환웅에서 두 번째 거불리 환웅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시작된다. (8쪽) 하늘이 열리고 태극이 춤추던 날, 우리의 민족혼이 태어난다! (앞장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신화를 읽는 것도 같고 우주의 뜻을 알아가는 것도 같다. 배달국의 민족으로써 우리의 정체성과 혼을 알아가는 과정처럼 느껴진다. 우리나라의 위대함이라던지 선조들의 지혜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였다.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진다.

'천 · 지 · 인은 완전히 독립적으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즉 사람은 사람이면서 하늘이요 땅이란 것이다. 그러니까 사람은 땅의 일부분인 것이다. (78쪽) 우리나라 민족임에 자부심을 가져야겠다. 우리의 말을 업신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글보다 타언어가 더 중요시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반성해야겠다. 우리가 지키고 이어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현재를 되돌아 보아야 한다. 하늘의 원리, 우주의 신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읽어나갈수록 신기하기만 하다.

 

그토록 오래된 과거에도 알 수 있었던 사실들과 과학기술과 건축술등 많은 것이 발달해 있었는데 현재의 과학 기술로는 그 시대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도 미스테리이다. 1년은 365일이 된것도 달을 나눈것도 모든것이 일상적인 느낌이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느껴진다. 모든 우주의 비밀을 간직한 태극기도 더욱 위대하게 느껴진다. 태극기에 대해서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 하늘을 숭앙하고 스스로를 '하늘의 자손'이라고 믿는 사상, 즉 '천손사상' 또는 '우주민족사상' 은 정말로 소중하고 값진 정신적 문화유산으로서 우리 민족이 소유한 일종의 '선민사상'이다. (262쪽) 우리는 진정 하늘의 자손인것이다.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을 자꾸만 잊고 잊혀져가고 묻혀지는 것만 같아서 아쉽다. 현재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할때가 많지만 백성은 어느 시대에나 답답한 가슴이 진정되지 않았을 것이다. 어느 시대에나 민초들은 그렇게 살아왔다. 바람에 스러졌다 다시 일어서고 스러졌다 일어섰다를 반복한다. 쓰러져서 죽지 않는다.


 

이책은 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 http://cafe.naver.com/readbook.cafe 에서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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