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찬히 여유를 가지고 책을 읽어 보라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그동안은 '빨리 읽고 해치워 버리자' 라는 식의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책 읽는 것에 대해 내가 만만하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대한 편식도 매우 심해졌다. 두루 읽어 본것도 아닌데 한쪽에 치우쳐져 버린것이다.
책에 조금씩 마음이 기울어지고 있지만 '책읽기' 자체만을 즐기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책에 대한 부질없는 욕심은 많지만, 그만큼 독서양이 깊은 것도 아니고 이제와 생각해보니 하릴없이 시간 때우기 식이였던 것이다.

밤을 세워서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던가.
지금은 그런 나날이 없어졌다. 책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해졌던 적은.
언제부터인지 어렵고 힘든책은 기피하고 있다.
가슴 아픈 이야기도 피하고 어쩌면 진실을 외면하고 싶은 건지도.
그냥 눈이 편하고 마음이 즐겁고 재미난 책만을 원하고 있었다.
그냥 흥미 위주의, 복잡한 것도 싫고, 그랬다.
무언가를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책에 대한 시야가 좁아진 듯 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책도 목에 넘기기 따가운 것은 피하니 참을성이나 인내라는 것도 멀찍이 도망갈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