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상 1 : 사라진 도시 다른 세상 1
막심 샤탕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갑작스럽게 휘몰아 닥친 폭풍설로 인해 소년들만 살아 남았다. 그래서 정말 소년들만 살아 남은 줄 알았는데 어른도 소녀도 살아 있었다. 다만 어른들은 거의 다 죽거나 괴물로 변하고 10대의 어린 아이에서 청소년까지의 아이들만 살아 남아 있었다. 지구는 우리에게 좋은 말로 타일렀다. 하지만 좋게 타이르니까 몰랐던 거지. 지진, 해일, 폭우, 폭설등 지구가 강하게 말하고 있다. "좋은말로 할때 알아 듣지 꼭 일을 크게 만드냐." 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기회를 줘도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자 인간을 쓸어 버리기로 마음먹은 거다. 파란 섬광이 나타나 이집 저집을 쑤쉬고 입은 옷만 남겨진 채 사람들이 사라져 버렸다. 다행히 맷은 살아 남았다. 친구를 찾아 허리까지 파묻히는 눈더미를 헤치고 토비아스 집으로 향한다. 다행히 이상한 괴물이 친구집에 쳐들어 왔지만 그들의 눈을 따돌리고 두 사람은 도망 나올 수 있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였다. 2012년에 인류가 망한다고 거기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전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술 더 떠서 영화계 쪽에서는 신난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안그래도 영화 소재 떨어지는데 인류멸망이야 말로 몇탕을 해도 사람들에게 먹힐것 같은 분위기다. 어쩌냐 2012년에 인류가 망하지 않으면.

즉, 지구는 자기방어를 시작했습니다. 폭풍, 지진, 화산의 분화, 기온과 계절 혼란 등의 증가가 그 증거입니다. 우리는 지구의 경고를 듣지 않았습니다. 이 현상은 12월 26일 밤 폭풍설이 세상을 유린했을 때 절정에 달했습니다." (235쪽) 죽음을 면한 일부 어른들은 괴물이 되었고 그들은 바로 시니크라고 불린다. 그리고 괴물이 된 글루통이 있고 순수하게 살아남은 아이들이 팬이다. 맷과 토비아스는 힘들게 남쪽으로 내려가고 토비아스를 헤하려는 괴물같은 어른을 맷은 죽이게 된다. 평온한 세상이였다면 마주치지 않을 세상과 아이들은 정면으로 부딪치게 된다. 그전의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에 씁쓸함을 느꼈다. 이야기의 흡입력이 상당히 놀라웠다. 이상한 괴물들이 여기저기서 튀어 나오고 연약한 아이들은 그들 나름으로 맞서 나가고 공동체 생활에서의 아이들의 모습이 더이상 어리기만 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죽음과 맞서게 된다는 것이 그런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빠져드는 이야기속에서 더이상 피할 수 없는 시나크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지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맷을 찾는 다는 그 로페로덴이라는 괴물의 정체가 무엇인지 매우 궁금해진다. 심하지 않는 경쟁률에 이 책을 신청했지만 그냥 읽고 재미없으면 덮으려고 했었다. 오랜만에 1권에 이어서 2권이 읽고 싶어졌다.




이책은 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 http://cafe.naver.com/readbook.cafe 에서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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