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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심리학 - 생활 속의 심리처방
와타나베 요시유키 & 사토 타츠야 지음, 정경진 옮김 / 베이직북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이책은 심리학에 대해서 간단하게 다루고 있다. 심리학에 대한 이론적인 것도 더해져 있다.
'흔들거리는 다리' 지나간 후와 지나가기 전의 남자들의 반응은 재미있었다. 다리를 건너고 있던 남성들이 데이트 신청을 많이 했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면서 '흔들거리는 다리'에 대한 공포감을 '매력적인 젊은 여성' 탓으로 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남자들이 공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 이런 착각에는 남성들의 자존심도 관여한다. 출렁다리를 무서워하는 것은 남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그 두근거림의 원인을 은연중에 다른 곳에서 찾는다는 말이다. 이처럼 나를 향한 그 남자의 설렘이 어쩌면 공포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83쪽) 마지막 말을 듣고서는 웃음이 났다. 공포에서 비롯된다고 하는데 그 공포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성격은 바꿀 수 있다. 누군가가 나의 성격이라고 말하는 그 성격에 대해서 솔직히 짜증스러울때가 많았다. 어쩌다 보니 그런 성격이 형성되어서 그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때면 주변 반응은 의외라는 식이다. 하긴 나도 다른이가 그럴때면 아마도 '왜 저래?'하고 반응했을 것이다. 성격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바꾸기 귀찮기도 하다. 성격을 바꿀 수 있다고 해서 내가 남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완전 자만이다. 난 차라리 산을 옮기겠다. 세상에 안되는 일이 어디있겠어? 그렇지만 내 성격 바꾸는 것도 어려운데 남을 바꿔 놓다니 그건 힘든일이겠다. 무슨일이든지 자신이 스스로 노력해야지 누군가에 의해 강요 받는다면 하기 싫어진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공부 하라고 노래를 부른다. 그건 정말 역효과가 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그럼 어른들은 말한다. "그런 말도 않하면 정말 공부 안한다고" 말이다. 그런데 그런말을 최소 한달이라도 참아 보셨는지, 아이들 하는 행동을 보았을때는 그 말이 참을 수 없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였겠지만, 아주 강한 인내심을 가져보시길. 그것 역시 마음대로 안된다.
여러 재미있는 것도 있었고 인정되는 많은 부분 중에서 생각보다 이 책은 유쾌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왜인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비슷한 점도 많겠지만, 그런 비교 부분에서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자기계발서에서 보는 그런 뻔함이 이책에 들어 있어서 그랬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