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EO, 세계를 경영하다
박한진.김명신.김윤희 지음 / 서돌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이렇게 기술력과 노력을 중시하는 장위애 총재지만, 기업의 강점은 무엇보다 '제도'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제도는 기업 활동의 초석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완벽한 제도를 갖고 있는지 여부가 기업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71쪽) 의외로 이 책은 술술 읽어졌다. '우와 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했다.  요즘 말할때마다 자연스레 붙는 말이 있다. '상위 1%' 라는 말을 자주 한다. 정직한 기업가가 '상위 1%'만 있어도, 코난(신이치)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다가도 '상위 1%'는 있지 않겠어? 혹은 세상에 몇명은 있을꺼야 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는 선한 사람이 많으니까.

이 책에는 책 제목처럼 중국의 CEO인 그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가 정신이 담겨 있다. 정말 그럴 수 있다면, 이라는 전제하에서 정말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약간의 의구심도 들긴하지만(요즘엔 불신병이 심각해져서) 이 책에 씌여진 대로라면 정말 대단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그런 CEO가 있다는 것이 말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 그런 CEO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워낙 그쪽 세계에 어둡다 보니 아는 인물이 거의 없다는 것이 비극이지만. 이 책을 읽다보며 자주 들어본 말들이 나온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 틈새 시장을 찾아라, 흔한 제품이라도 최고로 만들어라' 등등. 말로만 주저리 며칠밤을 세DNJ 이야기 한다고 해도 자신이 원하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입만 아프겠지.' 생각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쓸데없다.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맨날 하는 나 자신도 참 그렇다.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중국 CEO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자극제가 된다. 중국은 인적자원이 뛰어난 나라임에도(때론 너무 많은 것이 문제가 될때도 있지만) 그 활용도가 낫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거대한 제국의 부활이 멀지 않았음에 후폭풍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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