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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생각을 훔치다 - 박경철 김창완 최범석 용이… 생각의 멘토 18인
동아일보 파워인터뷰팀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영화나 만화에서 다른 사람의 능력을 내 능력으로 흡수하는 능력자 이야기가 있는데 그 능력이 매우 탐났었다. 공간이동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능력도 좀 빨아주고 다양한 능력을 총 집합해서 가질 수 있으니까. 보통 사람이라면 다른 이의 능력을 마음대로 가지고 내뺄 수 없다. 훔칠 수 있는 거라곤 돈이나 귀중품이 전부고 그 댓가로 큰집에도 들어가야 한다.
책 속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국민 배우 안성기씨, 가수 김창완씨,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씨, 한경희씨 등 그분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한결같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영화속에서 안성기씨의 모습은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그속에서 안성기씨만의 매력이 살아난다. 천상 배우임이 확실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짧은 이야기속에는 인생의 오래된 경험과 내공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면 허사인것 같다. 쿵푸 팬더 영화처럼 두루마리를 손에 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것을 안다는 것이 어렵다. 그 비법이라는 것은 정말 한결처럼 꾸준하게 노력하고 자신이 나태해지지 않도록 채찍질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 일이 자꾸만 내일로 미루어 지는 나의 해이해진 정신상태를 똑바로 해야겠다. 내일이 내일이 되고 모레가 되고 오늘이 아니면 안되는 것처럼 살아야 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때에 좋은 생각이 마구 샘 솟는다고 한다. 하기 싫어서 하면 계속 터덕거리고 만다. 나는 그 기복이 매우 심하다. 차라리 싫으면 하지 않는게 나을정도로. <그들의 생각을 훔치다>라는 제목에서 뭔가를 바란다면 이 책은 밋밋할지도 모르겠다. 어떤면에서는 신문기사에서 스크랩한 기사 내용 같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