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마미식 수납법 책표지> 수납이랑은 거리가 멀어 매번 물건을 찾는 것을 일삼아서 한다. 쓰던 물건은 제자리에 두는 것을 조금 생활화 했다고 할 찰나에 또 물건을 어디다 두었는지 몰라서 한참을 이방 저방 들쑤시고 난리가 아니였다. 물건 찾으러 다니는 것 정말 지치는 일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고 못찾으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미치겠다. 나도 이젠 수납하는 인간이 되어 보는 거야. <84쪽 - 후라이팬 정리하는 방법> 주방에서 가장 문제는 수납공간의 부족이다. 특히 후라이팬과 냄비를 둘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씽크대 주변에서 얼쩡거리며 먼지가 쌓이고 있는 불쌍한 녀석들. 파일박스를 활용해서 정리하는 방법이 괜찮다 싶다. 이사 가서 멀쩡한 씽크대에 활용해 보아야 겠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씽크대는 폐기처리 일부 직전이라 상태가 찌그덕찌그덕 거린다. 파일박스의 아이디어가 좋긴 한데 가격대가 좀 만만치 않은듯. 후라이팬과 냄비 정리하는 감쪽같은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손오공 만화에서 나오는 캡슐처럼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필요할때마다 캠슐을 확 던지면 나타났다가 사라지면 얼마나 좋을까. <108쪽 - 비닐, 팩 기타 소모품 정리하는 방법> 비닐팩이랑 비닐장갑이랑 랩, 호일을 자주 사용하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닐때도 있고 부착해서 쓰는 방법도 있는데 문에 달아 놓는 방법 참 마음에 든다. 보통 가스렌지 밑에 선반을 넣어서 거기에 가지런히 올려놓았지만 어느 순간 다 엉망징창이 되어 버렸다. 특히 비닐장갑은 자주 쓰는데 쓸때마다 빼고 넣고가 참 번거롭고 그냥 들쑤셔서 넣게 된다. <148쪽 - 냉동식품 정리하는 방법> 고기를 먹을양을 나누어서 뭉텅그려서 냉동실에 넣어 놓았는데 그릇에 맞추어서 네모지게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으면 참 효율적이겠구나 싶다. 평상시에 뭉텅그려 놓으니 이리저리 채이고 정리하기도 만만치 않다. 며칠전에 바로 써먹어 보았다. 음 마음에 드는 방법이다. 컴퓨터의 복잡한 선 정리부터 이리저리 나 뒹구는 선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등 자질구레한것을 해치우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옷정리도 매번 철마다 귀찮은데 세탁 후 잘 개어서 넣어 두면 따로 다리미질 하지 않아도 되니 효과 만점이겠다. 수납은 잘 하지 않지만 하는 방법을 여기 저기서 많이 보아서 이 책이 식상한 면이 있다. TV나 잡지에서 수납에 대한 내용이 종종 나오는데 그 자료들과 이 책이 겹치는 부분이 꽤 된다. 아쉬운 점은 넓은 공간 보다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세탁소에서 딸려 오는 옷걸이의 활용도가 꽤 높으니 보고 잘 활용해 보시면 좋겠다. 욕실 청소하는 방법도 따로 기재되어 있어서 도움이 된다. 페트병으로 만드는 부츠 스탠드도 매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