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이 주교 동서 미스터리 북스 107
얼 스탠리 가드너 지음, 장백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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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말더듬이 주교’가 등장한다. 말을 더듬는 주교가 뭔가 석연치 않다. 주교는 정말 말을 심하게 더듬는다. 멜로리 주교는 페리 메이슨을 찾아와 사건을 의뢰한다. 페리 메이슨은 변호사이며 이 바닥에 정평이 나있는 인재이다. 이 사건은 수상한 말더듬는 주교가 등장하고 변호사인 페리와 그의 절친인 사립탐정 폴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처음부터 눈을떼지 못하게 하는 사건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멜로리 주교는 과거의 사건 이야기를 해주고 자신은 종적을 감추겠다고 말한다. 그가 주교를 찾기전까지 말이다. 무슨 숨박꼭질 놀이를 하는것도 아니고 이 무슨 해괴한 일이란 말인가. 

주교는 그 즉시 자리를 떠나고 페리는 폴에게 전화해 이 사건의 배후를 조사해 보라고 한다. 여기서 나는 주교의 정체부터 매우 의심이 간다.  주교가 말을 더듬을때마다 신도들이 한명씩 떨어져 나갈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전에 이 책을 들었는데 다읽기전에는 잠이 오지 않을것 같았다.  주교가 가는것을 페리가 그냥 보냈을리가 없다. 주교 뒤를 밟으라고 이미 지시를 내린터였다. 그리고 주교와 관련되어 보이는 빨강머리의 여자를 호텔에서 만나게 된다. 페리는 처음엔 뭔가 석연치 않음을 느꼈지만, 점점 이 사건에 흥미를 갖게 된다. 

하지만 나는 뭔가 아주 중대한 일이 있을 듯한 냄새를 맡았어. 그 냄새가 점점 세게 풍겨와. 걱정스러운 것은 냄새가 너무 강렬하다는 점이지. 나는 2에 2를 더하려고 했어. 그런데 그 답이 6이 되었으니 어떻게 하지?" (53쪽)페리가 말한다. 나도 그 냄새를 좀더 강하게 맡았으면 좋겠다. 페리의 말에 나역시 흥분되는 이유는 뭔지. 이 사건은 렌월드 브라운리라는 백만장자와 관련이 있었다. 피터와 백만장자의 만남은 불꽃튀는 스파크가 일었다. 백만장자인 그는 피터에게 대놓고 협박을 하고 있었다. 백만장자는 손녀를 찾고 있었는데 지금 집에 있는 그녀가 친손녀인지 아닌지와는 상관없이 자신은 확신하고 있는듯했다. 

억수같이 비가 내리는 날 백만장자의 죽음과 관련되서 페리는 빼도 박지도 못할 늪에 빠져들고 말았다. 그의 죽음과 관련되어 있는 범인일지도 모르는그녀의 변호인을 자처하고 나선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녀가 백만장자를 죽였다는 것이 확실시 되어 있는 상태에서 말이다. 페리는 확실한 소신의 변호사이고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이다. 만약에 내가 여러운 상황에 처해있다면 페리같은 변호사가 맡아 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슨 사건이든 페리가 막아내지 못할 변호는 없을것이다. 자꾸만 일이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페리는 변호사로써 멋진 모습이 이어진다. 끝까지 자신의 변호인을 지켜내고 상대방이 충분한 정황으로 페리를 옴짝달싹 못하게 할수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페리는 의기양양하게 빠져나간다.  

정말 이런맛에 추리소설을 읽는것이 아닐까? 통쾌하고 짜릿한 기분말이다. 그리고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주인공은 지혜로움으로 헤쳐나가고 말이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결말에 다가간다. 빠른 스피드를 추구하면서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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