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하고 무서운 연애살인 사건 - 세자매 탐정단 세자매 탐정단 3
아카가와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이레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집에 불이 나서 하마터면 세자매는 죽을뻔 하였다. 다행히 유리코가 제일 먼저 잠에서 깨어 언니와 동생을 깨워 집밖으로 나올수 있었다.  첫째 아야코 19세 대학에, 둘째 유리코 17세 고등학교에, 다마미 14세 중학교에 재학중이다. 갑작스럽게 집이 홀라당 불에 타버리질 않나, 거기에 자신들까지 죽을뻔하고 더 어이없는것은 아버지의 옷장에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아버지는 현재 출장중이시라서 집에 없다.  돌아오시기로 한날에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고 세 자매는, 유리코는 친구집에 아야코와 다마미는 다마미네 중학교 선생님으로 계신 안도씨네 집에 머물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집이 잿더미가 되고 아버지는 살인자로 의심받는 상황이라면 정신 못차릴 것 같다. 하지만 세 자매는 이 상황을 꿋꿋하게 이겨나가고 있었다. 특히 든든하고 행동파인 둘째 유리코가 앞장서서 범인을 찾기로 한다. 장녀인 아야코는 좀 멍하고 소심한 성격인지라 늘 불안하지만, 유리코는 아버지의 직장이였던 K상사로 언니를 투입시킨다. 자신들은 나이가 어려서 안되지만, 아야코는 아르바이트생으로 훌륭하기 때문이다. 

유리코는 안도선생님이 준 자금으로 탐정으로써 활동을 개시한다. 돈관리는 막내인 다마미가 하기로 했다. 현실적이고 구두쇠이기에 돈을 맡기에 아주 적합했다.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서 조사를 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유리코와 다마미, 그리고 아야코에게 시련이 닥친다. 그럴때마다 다행스럽게도 무사히 피해가지만, 엎어지고 깨지고 정신없다. 그런 와중에서도 세 자매는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다.  막내지만, 어쩌면 아야코보다 더 어른스러운 다마미의 말투는 웃음을 준다. 유리코가 중요한 증거를 잡았을때 하마터면 큰 봉변을 당할뻔한다. 자신을 도와주는 구니토모라는 젊은 형사가 언제든지 달려와 줘서 다행이다. 

매순간마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고 금방 읽어 버렸다. 세권의 시리즈라지만, 한권처럼 금방 읽어 버릴것 같다. 그리고 맹한 아야코가 안도 선생님과 사랑에 빠져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다. 아버지 또래인데 힘든 아야코를 흔들어 놓은것이다. 힘들때 조금만 잘해줘도 금방 넘어가는데, 평상시에도 넘어왔을것 같다. 어쨌든 어리지만 예리한 유리코가 두 사람의 사이를 눈치 채고 사건은 점점 범인이라고 가리키는 자를 향해서 달려간다. 세 자매다 하마터면 죽을뻔하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가운데 다행스럽게도 무사히 범인을 잡는다. 그리고 아버지가 경찰도 아닌데 뒷북을 치면서 일이 다 끝나고 나서 돌아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않아서 참으로 다행이다.

현실에서 이런일이 생긴다면 정말 끔찍하다. 나중에 불이라도 날때를 대비해서 베개에 돈이라도 넣어 두어야 하는거 아닐까? 그 시절에는 핸드폰도 없고 카드도 없고.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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