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범인을 내 손으로 잡을 수 있을까? 여기선 바로 너야 할때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잘 모르고 있었다. 범인을 알고나서 생각해보니 조금은 의심이 갔었지만, 너무 힌트를 안준거 아니야. 마더구스의 동요는 일전에 읽었던 <비숍살인사건>에서도 등장해서 재미를 주었다. 이 책에서도 마더구스의 동요로 이야기가 풀려나간다. 오랜만에 펜션 지도와 등장인물들 소개가 나와서 반갑다. 전에 읽었던 추리소설에서는 자주 나왔었지만, 요즘엔 좀 뜸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펜션 각 방의 이름들도 독특하다. 이 방마다의 이름엔 마더구스의 동요와 연관된 이유가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 나오코와 마코토는 이 펜션으로 단순히 여행을 하기 위해서 온것이 아니였다. 1년전 오빠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나오코는 친구인 마코토와 함께 이 펜션으로 온것이다. 자신이 1년전 자살한 고이치 동생임을 숨기고 그 당시 일들을 자연스레 수소문하고 다닌다. 지금 그 펜션으로 떠나는 이유는 그 당시의 여행객들이 모두 모이기 때문이였다. 마더구스의 동요를 풀어나가면서 자연스레 이야기는 전개된다. 약간 수상쩍은 인물들이 몇몇 보이고 그 당시는 밀실 살인사건이라 자살임을 확정짓는 그 당시의 정황이 소개된다. 밀실에 관련된 몇가지 트릭을 떠올리면서 이번엔 어떤것일까 생각했었는데 그다지 복잡할것은 없었다.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그랬나? 싶었고 한밤중에 나갔다 온 두사람이 수상쩍다고 생각은 했었다. 그런데 한사람은 정체가 드러났지만, 다른 한 사람은 알지 못했다. 내가 느끼기에는 별로 힌트를 많이 준것 같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무언가를 던져준것 같긴 하다. 그것이 책을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흘러서 느끼질 못했다. 그리고 밀실 살인사건이라고 강조했던 부분, 정말 이상하지 않나요? 했던 부분에서 약간의 냄새를 맡았다. 순식간에 흥미진진하게 읽을수 있는 책이였다. 어찌보면 마더구스의 동요에 관련되어서 추리한것도 괜찮았고 자연스럽고도 빠르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저자의 매력이 느껴졌다. 사건의 마무리 부분에 들어가서 "그랬구나" 싶으면서도 약간은 알 수 없는 아쉬움이 들었다. 용의 주도하게 뒤에서 조종한 이의 수사결과였다. 심증은 있으나 확실치 않아서 그 사람의 죄가 줄어드는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마지막에 나름의 반전이 있었다. 마더구스의 동요로 풀어내는 암호속에서 말이다. 나는 언제쯤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