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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의정서 1
앨런 폴섬 지음, 하현길 옮김 / 시공사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역시 앨런 폴섬이다. 이 책을 드는 순간 숨가쁘게 책장을 넘기며 1권을 다 읽어 버렸다. 그런데 어쩌나 2권이 무지 읽고 싶은데 책방을 둘러보니 품절이거나 책 발간 예정중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키아벨리가 쓴 <군주론>을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독재적인 군주를 이끄는 그책을 말이다. 그 책이 흥미롭다거나 그런 이유보다는 그 책에서 무언가를 건져 올리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였다.
마틴은 캐럴라인에게 다급한 연락을 받고 미국으로 오게 된다. 마틴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미국에 오지 못할꺼라 생각했지만,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현재도 사랑하고 있는 여인인 캐럴라인의 요청으로 인해 오게되었다. 캐럴라인은 현재 죽어가고 있으며 누군가가 자신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투입했다고 믿고 있다. 처음에 마틴 역시 남편과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때문에 피해망상이 아닌가 싶었는데 무언가 음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하루하루 날짜별로 시간의 흐름이 빠른듯, 천천히 흘러가면서 이야기는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마틴은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서 이 음모의 정체를 밝히겠노라 다짐하면서 추적에 들어간다. 마틴은 과거 형사였었는데 무슨일에 얽혀있는지는 모르나 아직도 그를 죽이려고 혈안되어 있는것 같다. 마틴이 쫓을수록 일은 점점 미궁에 빠져들고 심지어 그는 형사들에게 강제로 미국에서 추방당한다. 폭스박사가 이 사건을 풀어줄 열쇠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찾아 몰타로 떠난다.
중간중간 빅터라는 청부살인업자가 나오는데 그는 자신에게 일이 주어져서 안도하는것 같았다. 자신에게 편안한 잠자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훌륭한 일거리라 생각하는것 같았다. 그에게 살인지령을 내리는 리차드라는 인물은 이 이야기속의 누구와 관련되어 있는건지 무지 궁금해졌다. 폭스박사는 생화학 무기를 만들었던 사람으로써 모든 서류와 무기를 폐기했다고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군주론의 부록으로 나왔다는 <마키아벨리 의정서>가 이 음모를 밝혀줄 중요한 증거임에는 확실하다. 마키아벨리 의정서의 내용은 아무래도 이 책을 읽고 알아보는게 좋을것 같다. 전에 영화나 소설에서도 이런 광신교도들의 모임이 종종 나와서 잔악한 일들을 서슴없이 저질렀다. 이 일의 중심에는 미국의 실세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는듯 보였는데 얼마나 깊이 관련되어 있는지는 알길이 없다.
갑작스런 비행기사고로 죽은 캐럴라인의 남편은 대통령과 절친한 친구사이였다. 캐럴라인의 남편이 죽기전 대통령에게 긴급하게 대화를 요청했으나 묵살당하고 사고로 죽음을 맞은것이였다. 뭔가 구린냄새가 진동한다. 나중에 이사실을 알고 대통령은 분노하였으나 정작 자신이 분노 할일은 따로 있었음을 알지 못했다. 점점 마틴과 무리들을 사악한 세력들이 조여오고 그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고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떠난다.
마틴이 형사 시절 친한 동료의 죽음, 그 동료와 친분이 두터웠던 신문기자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시커먼 옷을 입은 자들에게 끌려가고 만다. 서서히 뒷장에서 마틴과 무리들에게 힘이 되어줄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들도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챈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중요한건 몬세라트 수도원이 그들을 기다린 함정이 될지도 모른다. 그 함정을 판 자들 역시 마틴에게 중요한 인물이 있다는것을 알지 못한다. 그것이 역으로 어떻게 작용할지는 2권에서 계속 지켜보고 싶은데 책은 언제 나오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