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재미있는 일! 즐거운 일! 직장과 생활에 지쳐 잊고 산것은 아닌지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속에서 왜 나만 이러고 사는가에 의문이 들때가 있다. 우리 어릴 땐 해가 뜨면 마음껏 나가 놀 수 있어 즐거웠고, 비가 오면 장화 신고 물장구 칠 수 있어 즐거웠으며, 눈이 오면 눈싸움하고 눈사람 만들 생각에 들떠 즐거웠다. 그냥 보고 느끼는것만으로 신기하고 재미있었던것 같다. 친구들이랑  놀면 그 재미에 빠져 집에 들어가는 것도 잊고 있다가 엄마한테 혼나는 일이 하루이틀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학교에 들어가면서 그 재미를 하나둘씩 잃어 버리게 된 것 같다. 학교 성적, 치열한 경쟁, 대학에 대한 압박등 마치 대학을 가면 인생이 180도 바뀔 것 같이 그렇게 학교를 다녔다.

하지만 산너머 산이라고 대학 졸업후 취업전쟁, 직장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계속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누구도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하는 방법이라든지 직장생활을 즐겁고 보람있게 보낼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이는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고 경계하면서 하루하루 긴장속에서 살아온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재미를 다시 생각해주게 한다. 또한 삶을 보람 있고 재미있게 사는 방법은 돈이나 물질적인게 아닌 마음에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지만 실천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평범한 가족의 구성원인 아빠와 엄마 아이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생활속에서 자기의 입장에서 느꼈던 부분들을 담담하게 때론 진짜 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듯 착각을 하면서 말이다. 유쾌한 책이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다. 난 과연 내 삶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재미있게 살려고 했는지, 

다른 사람들 핑계 삼아 시도도 해보지 않고 남 탓만 하고 산 것은 아닌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말이다. 이 책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아울러 가족, 친구 직장동료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내가 진정 원하는 취미생활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해야겠다. 취미야 말로 삶에 지친 나의 활력소가 될 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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