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宮 17
박소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신이는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채경이에게 털어놓는다.

채경이는 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큰 상처를 받고 나중에 중전마마의 산으로 할아버지의 위독한 사실이 숨겨진 사실을 알게 된다. 윗전분들과 신이까지 포함해서 할아버지의 병세가 급작스러운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음을 알고 격분한다.

 

왕은 자신이 숨겨왔던 진실에 힘들어 하며 입밖으로 내지 말아야 할 말들을 혼자서 하게 되고 그사실을 중전과 지나가던 이율이 듣게 된다. 이율을 그 사실로 인해 신과 채경이를 이혼시키라고 중전을 협박한다. 그동안 가엽게 여겨왔던 아이인줄만 알았던 이율에게 분노를 느끼는 중전~~

그렇지만, 이 사실이 궁 밖으로 새어나가고 언론에 보도된다면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올지 불을 보듯 뻔하다. 중전은 자신의 남편과 신이를 지켜야만 하고 두사람을 이혼시킬 준비를 한다.  그 사이에 신이와 채경이는 잠깐 여행을 갔다온다. 오랜만에 다정한 두사람.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행복에 젖어 있던 순간들이였다. 채경이는 이제서야 사람 피 다 말린다음에 말하면 내가 눈물겨워 해야하냐며 신이를 구타한다. ㅋㅋㅋ

아무래도 험한 궁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의 감정을 늘 차가운 냉동실에 넣어두어야 했을것이다. 늘 감정적이지 않고 이성적이고 현실적이어야 하므로 말이다. 모처럼 두사람이 정말 부부같은 느낌이 들었다.

 

중전은 채경이 어머니에게 이혼을 통보한다. 채경이의 엄마는 무슨이유로 그러하냐며 호소하지만 이혼하지 않으면 모든것이 무너져 버릴것이다라고 말한다. 중전도 가슴아프지만 어쩔수가 없다. 자신이 사랑하는 두 사람을 지켜내야 하므로. 여행에서 돌아온 두사람 이제는 서로를 아프지 않고 감싸안으며 행복할꺼라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모를 불안감이 주변을 맴돈다. 채경이는 중전에게 이혼서류를 받는다. 채경이는 모든지 잘 하겠다면서, 중전에게 매달려 보지만 가차없이 뿌리쳐진다.

 

엄마에게 모든 사실을 듣게 된 채경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이혼을 하겠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이혼 사실에 당황스러운 신은 채경이를 찾아온다. 채경이는 가슴 한편이 녹아내리는 것 같지만, 마음을 다잡으며 이혼하자고 말한다. 신이는 채경이가 할아버지일로 가슴이 크게 다쳐서 그런줄 알고 이번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면 다시는 너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고.

이율은 채경이의 힘든 모습을 바라보면서도 조금만 참으라고 속으로 말한다.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아물겠지만, 그것이 완전히 아물지는 않는다.

 

두 사람은 이혼하게 되고 신이는 채경이를 찾아가 마지막으로 애원한다. 채경이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가슴아픈말을 내뱉고는 돌아서 버린다. 그렇지만, 율이와 채경이가 친하게 지낸다는 소식을 듣고는 분노에 차고~ 17권 마지막장에 졸업하면 효린이에게 결혼하자고 한다.

 

어쩔라고 그러는 거지. 마음속에 다른 사람이 꽉차있는데 그런 사람하고 결혼하면 효린이 너 행복하겠니~ 사랑하기때문에 그 사람이 갖고 싶은것은 차마 나쁘다고 말할수 없겠다 싶다. 그래서 효린이를 나쁘다고 말할수 없다. 그렇지만, 그런 신이라도 좋다고 하겠지만, 상처받고 망신창이가 되어버리는것은 효린이 너 자신일텐데. 다리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아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텐데도.

이율 역시 두사람을 이혼시켜서 채경이를 예전의 밝고 명란한 채경이로써 자신의 곁에 두고 싶겠지만 말이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다고 해서 이율 너한테 가는건 아닌데 말이지.

서로가 사랑하는 사람이 맞은편에 서있으면 좋을텐데. 때론 그 사람의 등만을 바라보는 엇갈리는 사랑을 하고 가슴아파해야만 하는걸까~

언제쯤 어떻게 결말이 날런지 무지하게 궁금하다. 크크크

그렇지만 신이와 채경이가 잘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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