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기록법 - 평범한 생각을 가장 강력한 지적 자산으로 바꾸는 힘
조윤제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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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의 시작은 늘 망설이게 됩니다. 책을 읽고 리뷰를 쓸 때면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인데 어떻게 하면 그것을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고민할수록 글이 산으로 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단어를 고르고 정확한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데 주로 쓸데없는 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읽었지만 여전히 다시 읽으면서 정리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요즘 필사를 하면서 느끼는 점을 이 책에서 꼭 짚어줘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머릿속의 생각을 정리하지도 않고 좋은 글을 옮겨 쓰기에만 급급한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산은 문장학의 폐해를 꼬집었다. 삶이나 학문의 깊이를 축적하는 과정 없이 문장에만 심취하는 것은 자신은 물론 사람들을 환락과 안일에 빠지게 하는 일과 다름없다고 이야기했다.(58쪽)




200장 분량이 채 되지 않고 크기도 크지 않아서 휴대하기도 편리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충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특히 책 표지가 까슬까슬함이 왠지 자꾸만 손으로 쓰다듬게 됩니다. 가장 쉽게 기록을 시작하는 3단계를 읽으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초서와 차록이라, 책을 읽으면서 초서를 해야겠다 생각은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읽은 책들이 산산이 흩어져서 무언가가 남지 않고 사라졌지만, 그것 또한 그 당시에는 읽는 즐거움이 컸으므로 그것으로 되었다 생각합니다.





초서를 어렵게만 여겼는데 자신만의 책 주관이 서야지만 무엇을 취하고 버릴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책에서 주로 얻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본질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무언가를 해야겠다거나 결심이 서는 순간은 다른가 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즐거움만을 쫓는 책 읽기는 이제 접고 그 안에서 새로운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잊고 있었던 활력이 다시 얼굴을 스멀 내미는 것을 느낍니다. 기록하는 방법을 통해서 인생을 다지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을 남기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록하는 방법을 실천에 옮겨 자연스러운 생활이 되기까지는 조금 시일이 걸릴듯합니다. 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서 그 안에서 어떤 지식을 건져 기록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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