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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2025
일러스트레이터 142명 지음, 히라이즈미 코지 엮음, 박유미 옮김 / 잇담북스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 최고의 일러스트 시리즈 한국어판 출간되었습니다.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작가 150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고 인기 작가 특별 엽서 초판한정 5장이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표지가 확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러스트를 그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그리면 될지 고민됩니다. 이 책 속에 소개된 작가 150인의 작품을 한 권에서 만나볼 수 있고 좋아하거나 관심 가는 작가의 작품을 보고 또 볼수 있습니다. 이 책 한 권으로는 아쉽지만 온라인을 통해서 더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친숙한 작품도 있고 완전히 다른 느낌의 작품이 있어서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영감을 떠오르게 해줍니다. 단순하면서도 색채가 폭발하는 작품이 있고 무엇을 표현한 작품인지 한참을 쳐다보게 해준 작품도 있었습니다. 짧지만 작품마다 작가가 원하고 표현하는 느낌을 COMMENT로 설명해 줘서 '그런 느낌이구나.' 하고 있어요. 저도 괴기스럽고 어두우면서도 그늘진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볼 때가 있고 그 반대의 느낌을 좋아할 때도 있고 그때마다 매력을 느끼는 작품이 달라집니다.

일상에서의 친숙한 분위기와 그 안에서 SF 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도 매력적이었고 바람처럼 흩어졌다 뭉쳐지는 느낌을 받은 것도 있었습니다. 작가분들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는지 그 과정도 엿보고 싶네요.
예전에는 일러스트 하면 우선 이쁘거나 잘생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그림체로 각기 다른 매력을 표출하고 있어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역시나 사랑받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이기에 사람들의 마음과 원하는 것을 표현해 주고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가 원하는 것일 수도 있고 사람들이 원하는 유토피아가 또는 일그러진 모습등이 일러스트 안에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지금은 즐거움이 되고 살아가는 힘이 되어 준다는 것을.(철학 책을 읽으니 돈과 상관없이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그건 돈이 안되잖아.'라는 사람들의 외침이 들려오네요.) 귀여움 자체가 힘이 되어 주고 있는 시대입니다. 위안을 받고 싶을 때 작지만 든든한 내 편이 되어주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있는 거죠.
그 공간이 주는 현실 속의 이야기라든지, 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됩니다. 그 장면 속에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하나씩 쳐다보면서 이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결국 다시 철학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무엇을 그리고 싶은 것인지,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를 알아야 한다로 결론이 내려지네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나 들려주고 싶은 내용이 없다면 그건 그냥 복제하기 아님 박제된 그림이 되어버린다고요. 역시나 계속 해서 그려가면서 자신만의 길을 알아가는 방법이 최선인듯 합니다. 생각하고 좋은 일러스트를 볼 수 있어 이 책이 마음에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