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인환 전 시집 -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탄생 100주년 · 서거 70주년 기념 시집
박인환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목마와 숙녀와 세월이 가면으로 널리 알려진 박인환 시인에 대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시와 신념에 대해서 읽고 있습니다. 박인환 시인은 1945년 그의 나이 19세에 서점 마리서사를 열었습니다. 그곳에서 재능 있는 시인 예술가를 만났고 아내분도 만났다고 합니다. 그다음 해에 국제신보에 「거리」를 발표합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종군기자로도 활약했고 신문사 퇴직 후 당시 우리나라 최대 화물선 남해호를 타고 미국 여행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상 추모회를 열어 폭음 끝에 3일 후 심장마비로 급사했다는 글을 읽고 놀랐습니다. 술도 많이 드셨겠지만 얼마나 속이 상하셨으면 그랬을까 싶습니다. 남겨진 가족분들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곡해와 편견으로 매장된 대표적 모더니스트 시인 박인환이 탄생한 지 100주년, 서거한 지 어느새 70년이 흘렀습니다. 함께 모더니즘을 지향하며 동인 활동을 했던 김수영의 혹평이 그의 시를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산자는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퇴보할 수도 있지만 죽은 사람은 산자의 평가에 의해서 작품이 매장당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는 어렵고 숨은 뜻을 따로 배워서 알아가야 할 때가 많아서 쉽게 접하지 못했습니다. 박인환 시집은 일기를 보는 듯하기도 했고 너무 어렵지 않게 읽혔습니다. 모든 시가 쉽게 읽히지는 않았지만 그 시절의 고통이나 번뇌가 느껴져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시를 읽으면서 그 시절을 시인의 마음의 고통을 짐작만 할 뿐입니다. 시인의 시를 통해서 그 시절의 참담함이 느껴졌습니다. 현재를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덕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잘 판단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어 생각이 많아집니다. 책 띠지에서 말한 것처럼 시대의 진실을 노래한 청년 시인, 서른이라는 나이에 절명하고 그가 남긴 시가 사라진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몰랐던 시인의 다른 시와 글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