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톨과 조각난 에메랄드 퀸톨TV 오리지널 스토리북 2
소혜 그림, 임정우 글, 퀸톨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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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타임 시티에서 힌트를 얻어 퀸톨은 친구 트미를 찾아서 에메랄드 시티로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곳은 이미 죽음의 땅이 되었다고 하네요. 어둠의 세력이 티미를 잡아갔고 그들은 숫자의 신의 코어인 '계산석'을 훔쳐 그 마을로 갔다고 합니다.


'좀비가 나타났다'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에메랄드 시티의 동네는 어쩌다가 그렇게 되어 버렸는지, 이번에 신의 분노는 어디로 향할지 걱정되었습니다. 보통 사람한테는 그냥 기침약(감기에 걸린 것이 아닌 그냥 기침을 하게 하는 약)의 느낌인데 힘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힘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퀸톨은 자신도 모르는 힘이 있어서 그 약을 먹고 좀비로부터 며칠은 안전한 모양입니다. 신의 저주는 사람들을 좀비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성을 빼앗아서 좀비가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왠지 웃기면서도 슬픈 이야기네요. 지성이 없는 좀비는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갑자기 슬퍼집니다.


신은 조력자로 가론을 선택해 주고 퀸톨은 가론과 함께 좀비 사이를 헤쳐나갑니다. 가론은 퀸톨을 구해주며 너를 위해서가 아닌 우리 마을을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말이 쉽지, 퀸톨은 친구를 찾기 위해서 힘든 여정을 계속해나갑니다. 퀸톨은 자칭 자기가 어둠의 세력의 왕이라고 하는 정체와 마주하게 됩니다. 어둠의 세력의 왕은 "남의 일에 신경 끄고 네 갈 길이나 가라고." 말합니다. 퀸톨도 "내 친구 내놔."라고 말하고 싶은데 악인들은 남의 말은 들어주지 않습니다. 퀸톨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에서 티미를 구하게 될 줄 알았으나, 아직 신의 코어를 다 찾지 못했기에 아직 끝이 아닌 모양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티미의 그림자라도 어슴푸레하게 보았지만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티미가 어디에 있는지 옷깃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는 사람들의 욕심이 지나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하네요. 에메랄드 시티의 사람들은 똑똑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이 지혜라는 것은 알지 못했습니다. 동화 속 진실이 그 안에서만 눈부시게 빛을 발하는 게 아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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