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샤론의 어반스케치

드로잉 샤론의 어반스케치 : 고급편 - 햇살 담은 수채화
드로잉샤론(김미경)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5년 5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일 1장씩 그려야지 했다가 여러 번 실패를 하고서는 다시 새롭게 시작합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죠. 처음일 때는 어떤 재료를 준비하는 게 좋은지 잘 모릅니다. 블로그에 검색하거나 카페에 가입해서 정보를 얻거나 화방에 다양하게 올라온 사람들의 리뷰도 봅니다. 책과 카페에서 정보를 수집하면서 미술도구를 준비했습니다. 책 속에서 나온 물감은 기본적으로 색감도 좋고 가격대도 있습니다. 가격만 부담스럽지 않다면 이왕이면 재료도 좋은 게 좋은 거죠.

한 가지 단점은 재료 탓을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간단한 기초 연습을 통해서 손을 풀어줍니다. 처음 과정은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따라가는 게 좋습니다. 확실한 것은 선연습은 꾸준하게 해야 합니다. 저처럼 하다 안 하다 하면 선이 비뚤어집니다. 구조와 원근법은 꾸준하게 그려보고 자연스럽게 터득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자꾸 그려봐야 하는데 막상 시작할 때 뜸을 들입니다. 시작하면 폭 빠지게 되실 거예요.

수채화 기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번지는 기법 등을 연습해야 합니다. 의외로 자연스럽게 번지는 것이 전혀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을 그려보면 바로 알게 됩니다. 너무 부자연스럽더라고요. 요즘엔 어반 스케치의 재료도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마카를 사용하면 편하게 그려볼 수 있고 다양한 색이 있어서 표현이 자유롭습니다.

어반 스케치에서 건물도 쉽지 않지만 제일 어렵게 느껴졌던 것은 나무였습니다. 다양한 색으로 음영을 넣어서 멋지게 나무를 표현하는데 제 눈에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거든요. 현장에서 그려보는 어반 스케치는 그곳의 맛이 잘 살아있어서 사진보다 더 멋집니다. 계속해서 그려보고 어색하지만 나름의 결과물을 조금씩 내고 있는 과정 중입니다. 집 주변에 장비를 챙겨서 실물을 잘 그려 보려고요. 이젠 잘 그리는 것보다 그 과정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이 책에서 나온 풍경은 너무 복잡하지 않아서 따라서 그리기 좋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니까 앞부분 몇 장 빼고는 간단하지 않네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스케치 순서라던가 어떤 색이 들어갔는지 설명해 줘서 쉽게 따라 할 수 있겠죠.

<사진출처 드로잉 샤론이 어반스케치 고급편 / 김미경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