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박물관 여행
에바 벵사르 지음, 뱅자맹 쇼 그림, 이세진 옮김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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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티칸 박물관에는 '클라비제로' 우리말로는 수석 열쇠지기인 잔나가 새벽 5시에 문을 엽니다. 매일매일 무거운 열쇠 꾸러미를 들고서 박물관의 수많은 문을 열고 닫는 일을 하다니,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사명에 감사하며 모든 문을 잠그는 잔나가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쉬는 날은 있겠죠. 이 안에는 교황들이 살면서 보물을 수집해 왔던 거대 복합 단지라고 하는데 사진으로 보았던 작품을 저자의 그림으로 보니 더욱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활기차고 생동감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덤으로 예약을 하면 정원도 방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살펴보았습니다. 건축물이 특이해서 인상적이었던 미술관입니다. 박물관의 건축물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이곳에는 거대한 거미가 <엄마>라는 제목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람을 위한 조언과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려줍니다. 종종 이곳은 어떻게 관리될까 궁금했던 적이 있는데 그 궁금증을 조금씩 풀어 줍니다.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은 자전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내부는 아니고요. 자전거를 타고 박물관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니 박물관이 살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한 장에 박물관에 관련된 내용의 핵심을 쏙 담았습니다. 박물관 안에 있는 작품도 멋지지만 실제로 건축물 자체도 인상적이라서 함께 살펴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안내 데스크에서 스케치북과 연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그려보고 싶은 것을 직접 그려본다면 무척 즐거운 추억이 되겠습니다. 마르세유의 유럽 지중해 문명 박물관은 번잡한 도시가 멀게 느껴지는 곳으로 건축가 뤼디 리치오티가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한강의 선유도도 설계했다고 합니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은 오랫동안 왕궁으로 쓰이다가 지금의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유리 패널로 만든 피라미드가 I.M 페이가 만든 것으로 루브르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알제 국립 미술관에는 타잔이 영화 찍을 때 타고 다녔던 나무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게 고무나무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갖고 있는 특색에 대해서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곳을 가보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멕시코시티의 프리다 칼로 박물관에는 그녀의 업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합니다. 특히 그녀의 화려한 패션이 눈길을 끕니다. 뉴욕의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는 공룡의 뼈가 실존해 있던 모습을 재현해 주듯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쥐라기 공원>에서 어마 무시한 모습을 보여줬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뼈를 거의 전부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해요. 이곳에서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중드에서 종종 등장하는 베이징의 고궁박물원도 있습니다. 중국 황제들이 살았던 자금성입니다. 중드를 보면 고장극에 종종 나옵니다. 우리나라 박물관이 나오지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사진출처 지구 박물관 여행 / 에바 벵사르 글, 뱅자맹 쇼 그림, 이세진 옮김 /아이스크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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